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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터키

이스탄불- 3월 5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3. 11.

하겸이랑 호텔 수영장에서 놀까 하고 준비하고 내려갔는데

성인 풀만 있었다.

아이들 용이 없어서 안된다고....ㅠㅠ

실망한 아들데리고 13층 아빠 회의하는 곳에 올라가서 놀다가

느긋이 점심 먹고, 그냥 호텔에서 놀았다.

 

 

어째 아들은 저리 아슬아슬하게 노는지

그래도 소리지르지 않고 혼자 놀아주니 그나마 다행.

 

 

 

점심에 연어가 나왔는데 딱 두 번 먹고 싫단다.

조기나 고등어를 구워주면 밥 한그릇 뚝딱 먹는 녀석이.

 

그리고는 저리 색칠을 한다.

에미 밥 먹는 동안.

 

방에서 잠깐 쉬고는 유람선 타러 출발~~~~

 

 

 

 

 

 

 

여기서만 먹어 볼수 있는 고등어 케밥이란다.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바로 돈 꺼내서 샀다.

생선 좋아하는 내가 지나칠 수 없지~~~

 

 

 

맛있었다.

고기보다 훨씬 맛있었다는.

그런데 이 부둣가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아쉬웠다.

 

 

 

세상은 참 좁다.

블러그 JB님의 지인을 이곳에서 만났다.

조지아 지회장님.

전에 JB님에게 말씀을 들었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났다는.

게다가 루마니아 지회장님과 식사 중에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에 헝가리에 오신 두 가정이 루마니아에 있을 때 함께 한인교회를 다니셨다고.

세상은 너무 좁다.

이래서 착하게 잘살아야 한다. ^ ^

 

이스탄불 갈매기는 한국 갈매기처럼 빵이나 과자를 받아먹지 않나 보다. 

 

위험하다고 아빠가 의자를 배 한가운데에 갖다 놓고 앉아 있으라 했더니....

울 아들.....

 

 

 

 

 

 촬영하고 싶다더니

칼이 되고 마이크가 되고.

결국 망가질까 봐서 뺏어야 했다는.

 

 

 

 

 항상 저리 놀다가 아들 눈물 찔끔하고 끝나는데

이날은 계속 아빠랑 신나게 놀았다는.

 

시간이 지나니 바람이 심해지고 추워져서 아래로 내려와서 그림 색칠하시겠다는 아드님.

 

 

 

배에서 내렸는데 구걸하는 어린아이들과,

"두 개에 만원" 단 한마디 한국말에 모두들 모자 하나씩 사드렸다.

이분 이날 대박이었다는. 

 

어딘가에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뻔히 알면서도(헝가리 집시들도 그렇다,

엄마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다)

동전 모두 꺼내서 주었더니 돈을 받고 엄마에게 간다.

 

빵을 먹고 있던 두 엄마가 아이들에게서 돈을 받는다.

난민일까? 궁금했다.

 

 

 

 

 

야경을 보러 나가야 하는데 우린 밤에 우리의 명동 거리라는 탁심 거리를 돌아다녀서

모스크의 야경을 못 봤다.

 

엄마~~~ 토끼~~~

하겸이가 예쁘다 하니 점괘를 치는 종이를 내민다.

토키가 물어오는 종이가 점이란다.

우린 괜찮다고 하고 버스를 탔다.

이 거리가 관광객이 배에서 내려서 관광버스 타러 가는 곳이라서 작은 상인들이 정말 많았다.

빵도 팔고 모자도 팔고, 양말도 팔고, 과자도 팔고....

 

한참을 간 버스가 서라벌이라고 하는 한식당으로 갔다.

이곳에서 마지막 회식을 한다고.

 

우리 아들은 따로 편하게 겨울왕국 보면서 계란말이랑 밥을 먹고.

 

옥타 회장님의 인사말로 회식이 시작되었다.

 

해외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는 분들,

다 같이 모여서 서로 힘을 합해 모두들 사업으로 성공들 하셨으면 좋겠다.

힘들고 힘든 일이기에 서로 정보를 주고 힘을 실어 주면서 말이다.

모든 분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바라본다.

 

부회장인 울 신랑도 한마디.

 

우리 태산이 매일 가서 밥과 물을 챙겨주기로 한 사촌 동생에게서

밥 먹는 태산이 사진이 왔다.

전에는 우리가 없으면 이틀여는 거의 안 먹고 버티던 녀석인데

이젠 아나보다. 여행 끝나고 온다는 것을.

밥 잘 먹고 있단다.

 

 

오늘로 일정이 끝나서 내일부터는 아빠랑 자유롭게 놀 수 있어 신이 난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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