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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터키

이스탄불 - 3월 7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3. 11.

옮긴 호텔에서의 아침은 지난번 호텔보다는 괜찮았다.

오믈렛도 내가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해주고.

그래도 울 아들은 또 안 먹네....

아휴~~ 겨우 요플레 하나 먹었다.

 

호텔 매니저가 알려준 탑으로 산책 삼아 걸어가는 길.

햇볕도 좋고, 아침에도 이곳에서 샌드위치? 사서 출근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고양이 박스 아파트네.

이스탄불에는 고양이가 눈에 띄게 많았다.

 

 

 

발을 씻으시는 분. 아침부터 웬 발을 씻으시는지...

 

길거리 공연을 준비하시나 보다.

 

 

탑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길이 너무 좁았다.

양쪽으로 서로 스치며 지나가야 하는데 다들 구경하고 사진들 찍다 보니

한 바퀴 돌기가 쉽지 않았다.

 

표를 살 때 우린 3D체험관도 함께 표를 샀는데 도대체 입구가....

물어보니 이곳으로 다시 2층으로 올라가란다.

 

 먼저 와계신 어르신.

이분과 우리 셋, 이렇게 4명이 보았다.

3D안경을 쓰고서,

무서워할 까 걱정했는데 하겸이 엄청 재밌었단다.

다시 또 보고 싶단다.

3D로 안경 쓰고 이스탄불의 관광지를 비행기 타고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영화였다.

위에서 바람도 나오고, 아래서 콩 같은 것도 나오고.

너무 재밌었다고 하니 우리도 좋았고.

 

 

 

지나가시는 할아버지가 하겸이한테 귀엽다고 인사를 하시는데

우리 하겸이는 옆 공장에서 나오는 소리가 커서 귀를 막고 가느라 못 들었다.

소리에 예민한 아들.

귀가 아프단다.

 

택시 타고 다시 슐탄 아메드로 왔다.

왕궁을 보기 위해서.

정말 이곳을 매일 오게 되었다.

 

현지 가이드랑 같을 때랑 다르게 우리끼리 가니 아이스크림 가격이 좀 달랐다.

그래도 이렇다 저렇다 따지기 그래서 그냥 드렸다.

 

하겸이 또 묻는다.

왜 또 왔어?

오늘은 왕궁을 갈 거야. 저 아래에 있거든.

 

왕궁이 몇 곳 있지만 우린 오늘 이곳만 보기로 했다.

견학온 학생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뭔가 궁금해서 들여다보니 해시계네.

 

 

 

 

 

요즘 우리 아들 엄마손이랑 합해서 하트 만드는 재미에 빠지셨다.

수시로 엄마랑 하트 만들자고 한다.

 

 

자세가 저런 것은 혼자 랩 하면서 춤을 추시는 중이다.

 

 

 

 

 

 

 

 

 

열심히 구경하고 걷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아서 좀 힘들었다.

배도 고프고 점심 먹으러...

 

신랑의 의견이 아니라 내 고집으로 들어간 집.

관광을 왔으니 관광객으로 다니자고.

분명 비쌀 것이겠지만 그래도 여기서 먹자고 했다.

 

 

 

 

 

 

 

 

 

맥주 한잔 시켰다.

운전할 것도 아니고.

 

 

 

오우~~~ 우리 아들 이거 혼자서 다 먹었다.

안에 치즈를 넣어서 담백하게 구운 것이라서 좋았나 보다.

 

 

 

 

 

이렇게 음식이 먼저 나온 뒤에 우리가 주문한 소고기랑 양고기를 식탁에서 요리를 해서는

접시 위에 올려 주신다.

 

요것이 소고기 요리인데 헝가리 구야쉬랑 비슷하지만

내 입에는 헝가리 구야쉬가 더 맛있었다. 고추가 들어가서.

 

남편이 어이없어하면서도 마누라가 원해서 주문한 요리.

저 항아리 안에 양고기가 들어 있다고.

불이 있고, 아저씨가 숟가락과 포크로 부딪치며 소리를 내자

하겸이가 엄청 좋아했다.

아저씨가 요리하시면서 노래를 했어.

 

 

 

 

 

 

 

다시 택시 타러 가는 길에 조끔만 놀고 싶다는 아들.

 

정말 궁금했다.

어떤 물고기를 잡으시는지.

 

마지막 밤.

우린 다시 탁심 거리로 나왔다.

아빠가 약속이 있으셔서 일식집에서 우리 아들 우동한 그릇 뚝딱 드시고,

호텔로 데려다주신다는 것을 탁심 광장에 내려달라 부탁을 드렸다.

다음에 부다페스트에서 봬요. 인사드리고.

 

 

 

 

 

 

 

 

 

거리 공연을 보면 꼭 작은 돈을 드리고 싶어 하는 우리 아들.

나머지 동전 모두 꺼내서 드렸다.

 

주말이 아닌데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이스탄불 젊은이들이 모두 거리로 나온 듯싶다.

 

저 안에 라이브 공연하시는데 입구에서 지킨다.

젊은 사람들이.

저 안 레스토랑 직원들인가 보다.

우리 보고 자기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라며 권하는데...

우린 그냥 통과. 이미 식사를 했기에.

 

엄마 에너지가 없어요~~~

 

그럼 아빠가 또 안아주고.

10여분 지나면 에너지가 충전이 된다는 울 아들.

 

쓰레기 차도 있지만 옛날 우리 넝마주이 주머니 같은데

크기가 엄청 큰 쓰레기 주머니다.

저렇게 큰 것을 지고 가는 게 신기했다.

저 위에 올라가서 자신의 몸무게로 누르고 또 눌러서 지고 가는데.

아슬아슬했다.

 

늦은 밤인데 다들 저리 모였다. 모임이 있나 보다.

차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

우리 호텔이 바로 이 아래라서.....

다음에 딸들이랑 다시 오면 여기서 우리도 맥주 한잔 하기로.

그때는 우리 아들 더 커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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