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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고슴도치랑 하겸이랑 태산이가 만났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4. 24.

날이 너무 좋았다.

지난 주말은.

방학이라 집에 있던 하겸이,

뒷마당에서 태산이랑 놀다가

  태산이는 짖어대고(태산이는 거의 안 짖는다. 하울링은 해도... 이러면 뭔가 나타난 것이다.)

하겸이는 다급하게 엄마를 부르며 나오란다.

에고....

날이 너무 좋아 산책 나온 고슴도치가 걸렸구나...

날이 너무 좋으니 다들 밖으로 나오다가 서로 마주쳤으니 어쩔꼬...

한 밤중에 태산이가 짖어 대면 먹이 구하러 나온 고슴도치를 보고 놀래서 밤새 짖어댄다.

천천히 카메라 들고나가니 역시나...

고슴도치는 짖어대는 태산이 대문에 가시 곤두세우고 웅크리고 있고,

가시 곤두세운 고슴도치가 무서워 태산이는 짖고,

처음 고슴도치를 가까이에서 본 하겸이는 신기해서 엄마를 부르고.

 

 

 

 

 

 

 

 

등치는 산만한데 어째 이리 겁이 많은지.

전에 키우던 비글 스누피는 고슴도치를 사냥해서 죽였었다.

그래서 우리 마당의 고슴도치 가족이 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우리 태산이는 고슴도치를 보면 무서워 그냥 짖기만 하니 고슴도치 가족들이 다시 돌아와서

마당 한쪽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

가끔 가족들이 산책하는 것을 보곤 했는데....

 

 

 

 

 

 

 

 

 

분명 어딘가를 가려고 했는데 하필 태산이랑 하겸이 한테 딱 걸려서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서로 요란한 인사만 나누고....

 

 

2012년 8월에 찍은 고슴도치 사진이다.

 

캄캄한 밤이라고 나왔다가 우리 집에 놀러 온 아이들에게 인사하고(강제 인사 )

놀래서 집으로 돌아갔었다.

 

작년 봄에 찍은 사진.

태산이가 새벽부터 어찌나 짖어 대던지...

결국 마당 가로지르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었다.

 

https://youtu.be/OkEZ-bRIY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