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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아들 이번에는 마법천자문이냐...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4. 29.

요즘 우리 아들이 마법천자문에 꽂혔다.

집에 오면 엄마랑 배틀하자고 한다.

전에 딸들을 위해 마법천자문 책을 사서 주었는데

딸들은 한번 보더니 책으로 보고 끝!!

마법천자문 카드는 뜯지도 않고 서랍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누군가에게 주었는데.

우리 아들은 책을 필요하지 않다.

태블릿으로 유튜브로 보니까.

그런데 카드는 필요하다.

어쩜 이렇게 딸들하고 다른지.

딸들은 책으로 한번 보고 끝이고 다시 보지도 않았기에

게임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마법천자문을 처음 보자마자

바로 게임부터 하잔다.

정말 신기하다.

어쩜 이렇게 다른지.

 

 

 

 

 

 

그런데...

에미가 한문을 거의 다 까먹었다는 사실.

정말 날일, 달월, 물 수... 이 정도만 기억나고

늑대랑을 써달라는데....

뭐? 엉?

그런 글자가 있어?

늑대가 한문으로 랑이었어?

참 좋은 세상이다.

옥편 안 펴고 핸드폰으로 한문 검색해서 써주었다.

얼음 빙은 서예를 할 때 진짜 몇 백번을 신문지에 썼던 글자였다.

그때는 줄 긋기를 하다가 첫 한문이 얼음 빙이었다.

아들 한문 카드 만들어 주면서 어쩜 이리 기억나는 한자가 없는지...

한문 세대이고 붓글씨를 쓰면서 제법 한자를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들이랑 게임하면서 한문공부도 하게 되었네.

 

 

토요 영어학교에 엄마 따라가서도 혼자서 한문을 쓰는 울 아들.

 

설마... 했는데 불 화자랑 바람 풍? 글자를 쓰더라는.

불 화자는 확실히 알고 썼는데 너무 신기했다.

물 수자는 내가 써주고.

 

헉!!!!

그러더니...

돌 석, 작을소, 날 일 자를 썼다.

그냥 머릿속에 있는 대로.

참 신기하네...

근데... 아들아...

한글부터 하면 안 될까?

 

집에 와서도 한문 카드 보면서 한문 공부를 하시는 아드님.

청학동으로 보내야 하려나....

 

 

 

아들아~~~

한글을 알면 새 세상이 열린단다.

한문을 하면서 한글도 같이 하면 안 될까?

 

https://youtu.be/K9ipx1ugx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