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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Érdi Piac에 갔다 왔어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5. 19.

이르드에 장이 선다고 광고를 볼 때마다 가고 싶었는데 항상 일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 시간이 되어서 갔다.

이르드에 산지 20년이 되는데... 세상에... 처음 갔다는.

 

난 이런 광고가 있으면 장이 서는 줄 알았었다.

오늘 까지....

그런데 가서 물어보니 아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장이 열리고 있단다.

40년 가까이 된 장이라고....

세상에.... 몰랐네....

이제 토요일 시간 되면 장 보러 오기로 했다. 

ÉRDI BIO PIAC로.

 

 

 

 

 

오래전부터 하는 말이 있다.

중국 물건이 없다면 가난한 헝가리 사람들과 집시들은 입고 신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티셔츠 2장에 만원이면 정말 싼 거다.

 

 

 

 

 

울 아들 소리 나는 총에 꽂혔다.

 

 

 

 

 

번쩍번쩍 불이 나는 레이저 총 3천 포린트에 득템하고 엄청 좋단다.

 

 

 

 

 

 

 

 

 

 

 

 

 

허락받고 집시 모녀 사진을 찍었다.

헝가리 전통 옷이 아니라 집시 전통 옷을 입고 있는 모녀.

딸이 많이 어려 보인다.

 

 

 

 

 

 

 

 

 

 

 

 

 

 

 

 

 

정말 열심히 장사하시는 가족들.

 

4900 포린트, 그러니까.... 2만 원 정도에 샀다.

 

 

 

클럽용 하이힐이 엄청 높고 반짝반짝하네.

 

 

 

 

 

 

 

 

 

 

 

 

 

 

 

 

 

우리도 꿀  한 병 샀다. 아카시아 꿀로.

 

유정란도 20개 사고.

 

다음에 오면 이곳에서 햄버거 먹기로 했다.

 

총선이 다가오니 각 정당마다 나와서  홍보 운동을 하네.

우리 하겸이도 파란 풍선 하나 받았다.

무슨 당인지 모르지만....

 

길 건너 가축이랑 모종, 꽃을 파는 곳으로 왔다.

 

닭, 병아리, 오리, 거위, 칠 면저... 얼마인지 적어 놓았다.

 

 

 

 

 

울 아들 흥분하셨다.

 

 

 

 

 

비둘기를 가지고 오신 할아버지는 장이 끝나가자 가지고 온 비둘기들을 하늘로 날려 보내셨다.

다음 주에 올 때 또 잡아서 오시려나 보다.

 

 

 

마당에 심을 매운 고추, 단 고추, 그리고 방울토마토 모종을 우리도 샀다.

모종 하나가  천 원 정도다.

 

 

 

 

 

 

 

 

 

 

 

닭 한 마리가 800 포린트, 그러니까.... 4천 원 정도다.

 

두 마리 데려오고 싶었지만....

들 고양이가 사냥하면 하겸이가 상처받을 까 봐서....

좀 더 하겸이가 크면 생각해 봐야겠다.

 

토요일 오전,

별일 없으면 장 보러 와야겠다.

어째 이제야 알았는지.....

참 바쁘게 살았구나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