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웬 전화를 저리 하나 듣다가 어쩌다... 그런...
그리고 이렇게 천둥 번개 치고 비가 엄청 내렸는데 왜 취소를 안 하고 배를 탔는지...
그리고 비 오는 날이면 막내 가이드일 것 같고,
의대생들이야 시험기간이니 아르바이트한다는 학생들도 공부를 했을 테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었다.
사고는 났고 한 명이라도 구조를 해야 하는데 어째 비는 이리 하루 종일 내리는지.
현장을 봤다는 다른 가이드 말이 그냥 큰 배 밑으로 쑥 들어갔단다. 순식간에.
어? 하는 사이에 말이다.
어쩌다가....
이 연두색 초가 우리 하겸이가 예쁜 마음으로 밝힌 초다.
행여나 꺼질까 컵에 담아 놓고 왔다.
이건 헝가리 사람이 쓴 한국말인 가 보다.
누군가가 한국 돈 5천 원을 노잣돈으로 놓고 갔다.
저녁 7시에 추모 모임이 있다고 해서 한국 대사관 앞으로 갔다.
우리 하겸이도 초를 밝히고.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그런데 아직 만 5살인 울 아들,
슈퍼맨 놀이에.. 곤충 잡기...
아무래도 우린 빨리 가주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기자가 많았다. 여기저기 인터뷰하자 하는데....
그 심정 알지만 인터뷰는 사양했다.
할 말도 없지만, 행여나 말 한마디 잘못하면...
계속 비 오고 바람 불고...
오늘은 정말 날이 좋았다.
그런데...
다음 주는 또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단다.
빨리 인양되기를 바라본다.
비가 더 안 왔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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