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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오랜만에 나간 두나 강변과 언드라쉬 우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7. 11.

작은 녀석이랑 시내를 나갔다.

23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기에 참 좋았다.

딸이 오니 참 좋다. 생전 안 나가고 집에만 있는 내가

이렇게 시내를 걸으니 말이다.

 

하늘이 너무 이쁘다.

헝가리는 하늘이 파랗고 구름은 하얀 뭉게구름이다.

그리고 이 구름이 손에 잡힐 듯 낮다.

 

 

 

이 발레 학교가 정말 오랫동안 비어 있고,

노숙자들이 머물면서 대소변을 마구마구..

지나려면 정말 냄새가... 코를 찔렀는데,

이제 5성급 호텔로 공사를 시작한단다.

맞은편이 오페라 하우스로 두 건물이 정말 아름다운데 호텔이 된다고

좋은 생각, 누가 샀을 까?

작은 녀석이랑 누가 샀을 까? 얼마를 줬을 까?

아깝다 우리가 돈이 모자라네...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딸이랑 나오니 스파게티도 이태리 식당에서 먹고.

 

그린피스가 플라스틱 자제 운동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옆에서는 에코백을 만들면서 팔고 있었다.

 

 

 

 

 

 

 

 

어린 왕자 같은데 작은 공주다.

키쉬 끼라이라니.

 

 

 

한분 빨리 가족 품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꽃과 초를 아직도 꾸준히 밝히는 헝가리 사람들.

그래도 전보다 발걸음이 줄었다.

 

뭐가 저리 재밌을까....

 

작은 녀석 와 있는 일주일은 매일 바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