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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공룡 한글이 남았지만 이젠 안 해도 되겠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1. 7.

공룡 한글이 아직 4권이 남았는데

이제 안해도 될 것 같다.

떠듬떠듬 읽으니 말이다.

이제 잠자기 전에 책으로 읽기 하고, 하루에 한 문장씩 쓰기 하면 되지 싶다.

 

 두 딸들도 이 책을 한번씩 읽었었는데...

다시 꺼내서 보니

아....

동서가 2006년에 보내 준 책이었구나....

고마워라.

이제 5살 우리 하겸이가 이 책을 읽는구나.

 

 

어제저녁,

우리 하겸이가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난 어렸을 때 어디서 살았어?

응?

난 어디서 많이 살았어?

하겸이는 한국에서 잠깐 살고 헝가리에서 제일 많이 살았지.

왜? 무슨 기억이 나? 생각이 나?

응, 큰 거 아주 큰 거.

그러더니 다시 탁주 유튜브를 본다.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를 끌어안고 부비부비 하는 사랑둥이 우리 아들.

사랑해~~~~ 엄마 아들.

울 아들 안고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너무나 행복하다. 엄마는.

 

잠시 나 혼자 울 아들이 큰 거라고 한 게 뭘까 생각해 봤다.

나중에 엄마한테 자세히 설명을 해주라 우리 새끼.

멋진 소중한 엄마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