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모님 집에 머물 때 ,
이모님 집 쓰레기 통은 크고 센서가 있어서 손을 가까이 대면
뚜껑이 열려서 편했다.
어느 날, 가만히 보니 우리 아들이 쓰레기 통 앞에서 꼼짝을 안 한다.
그래서 가보니 저절로 알아서 열리는 쓰레기 통이 너무 신기해서
손을 폈다 접었다를 반복하더니 급기야는 머리를 숙여서
열리나 안 열리나 실험을 하신다.
그러니까 공손히 절을 한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인사해야지 하겸아~~
하면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라며 인사를 잘 안 하는 우리 아들이 쓰레기통 앞에서 몇 번을 인사를 하더라는.
저 쓰레기통 헝가리에도 있나 찾아봐야겠다.
'우리들의 이야기 > 하겸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겸이 학교를 찾아오신 미쿨라쉬(산타할아버지) (0) | 2019.12.09 |
---|---|
미쿨라쉬 오는 날. 2019년 12월 6일 (0) | 2019.12.07 |
책 읽어주기 힘들다..아빠랑 아이스크림도 사고 (0) | 2019.11.24 |
하겸이 학교에서 겨울 가라지 세일을 했다. (0) | 2019.11.09 |
진휘 형아 선물, 그리고 데칼코마니 아빠와 아들 (0) | 2019.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