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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책 읽어주기 힘들다..아빠랑 아이스크림도 사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1. 24.

매주 화요일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온다.

그러면 엄마나 아빠가 책을 읽어 줘야 하는데 우린 그러지를 못한다.

프랑스어 문맹이라서...

어쩔 수 없이 구글 번역기 돌려서  한국말로 설명을 해주고

구글 번역기로 프랑스어를 들려준다.

어느 날,

하겸이가 물어본다.

엄마는 왜 프랑스어를 못해? 엄마도 해야지.

그래서 아무래도 기초라도 배워야 하려나 보다.

 

이번 주에 빌려 온 책이다.

 

 

 

이렇게라도 내용을 설명해 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요즘 번역기는 그래도 대충 보면 내용을 알겠고 내가 잘 표현을 해주면

되니까 좋은 세상이다.

그리고

프랑스어를 음성으로 다시 한번 들려준다.

 

1월에 작은 누나가 방학을 하고 헝가리에 오면

그때는 누나가 책을 읽어 주고 간단한 것들을 가르쳐 줄 수도 있으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

 

토요일 오후,

익숙한 멜로디가 멀리서 들리자마자

아빠가 하겸이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아이스크림 차가 온 것이다.

 

 

 

아빠가 번쩍 안아주면 하겸이가 먹고 싶은 종류를 고르면

할아버지가 꺼내 주신다.

 

 

 

 

 

다양한 아이스크림으로 많이도 샀네.

그리고 치즈가 들어 있는 닭가슴살.

오늘 저녁에 튀겨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