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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작은 딸이 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 16.

서울에서 작은 딸이 왔다.

어찌나 좋은지.

꿈만 같다. 내 새끼 얼굴 보는 것이.

오래 있지 못하고 곧 다시 한국으로 가야 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좋다.

 

항상 공책에 성경을 썼는데 무겁지만 부탁을 했다.

이번에는 성경필사 노트에 써서 계시록까지 마쳐볼까 하고.

울 아들한테 줄까....그런 생각에서.

 

헝가리에서 포토북을 만들려고 했더니만 헝가리어로 써야 한단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한국 사이트에서 만들었는데

사진도 더 많이 들어가고 한글로 쓰니 좋다.

게다가 가격이 반값이다.

헝가리는 포토북이 너무 비싸다. 게다가 사진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처음에 두권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한국에서 하니 한 권에 사진이 다 들어가서 좋다.

 

 

 

 

 

 

 

 

 

 

입양 가정 카페에서 입양 동화 주신다는 말씀에

바로 메일로 신청했더니 바로 보내주셨다.

작은 녀석이 오면서 가지고 왔는데 읽어보니

내가 하겸이랑 한 이야기 그대로다.  내용이.

뒤를 보니  이 입양 동화 쓰신 분도 입양 가정 부모님이시다.

 

 

 

하겸이랑 같이 읽었다.

아니 하겸이가 혼자.

 

항상 추위를 타는 나이 들어가는 딸에게 친정엄마가 보내준 전기 무릎담요.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니 너무 좋다.

 

가장 큰 선물을 울 작은 딸. 내 새끼.

있는 동안 매일 뭘 할까 고민해야겠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