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이랑 부다페스트에 있는
Párisi Udvar Hotel Budapest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다.
리모델링을 하고 오픈을 했다고 해서.
아주 오래전 헝가리 건물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해서 좋았다.
예전 모습의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걸어 놓아서 좋았고.
음식은 깔끔하니 좋았다.
호텔 셰프의 솜씨가 좋은 듯.
가격도 호텔인 거에 비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
나이 드니 양이 많은 것이 더 부담되어서
양이 적고 맛이 깔끔하고 좋으면서 모양이 좋은 게 더 맘에 든다.
작은 녀석이랑 하겸이 하루 결석시키고
비엔나 아웃렛을 다녀왔다.
부다페스트에서는 계속 안개였는데
국경 쪽으로 가자 안개가 걷히고 반짝 해님이...
울 아들 킥보드 가져가길 얼마나 다행이던지..
아웃렛 놀이터가 잠겨 있었다.
그래서 킥보드 타고 씽씽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리고.
덕분에 오랜만에 나도 쇼핑을 했다.
그전에는 항상 놀이터에 앉아 있다가 왔는데...
울 아들 스키복을 샀는데 진짜 맘에 든다.
엄청 좋다.
집에 와서 울 아들 스키복 맘에 드는지 한 번씩 꼭 입어보고 벗는다.
올 겨울에 입히려고 큰 것을 사서 아직은 너무 크다.
울 아들 티셔츠도 샀다
맘에 든다.
요건 내 원피스.
아들 거 사러 들어갔다가 검정 원피스를 하나 샀다.
이거 언제 입으려나... 하면서.
구두를 샀다.
굽이 낮은 걸로.
오늘 나갈 때 신고 나갔는데 발이 편했다.
발도 편하고 모양도 예뻐서 다음에 이 매장에 가서 하나 더 사야지 싶다.
요즘은 발 편한 신발 찾기가 쉽지 않아서.
생각보다 많이 세일을 해서 스페인 가족 여행 때 신을 까 하고
그런데...
신발을 신어 보는 내 앞에 떡! 하니 있는 요 가방.
작은 딸에게 가격을 보라 하니 스페셜 프라이스란다.
그래?
보니 저렴하네... 크기도 맘에 들고...
그래서 신발하고 같이 계산을 하는데 내가 본 가격에서
또 50%를 해준다.
아~~~
이래서 스페셜 프라이스였구나.....
엄청 싸게 샀다.
기분 엄청 좋고.
사실 비싸면 들고 다니기 좀 겁나고 돈 값 생각나서
그냥 장안에 두게 되는데
이 가격이면 매일 들고나가도 될 듯하다.
그리고 시험공부 때문에 고생하는 우리 하은이 신발을 샀다.
내가 신어 보고 사진 보내서 고르고....
울 하빈이는 자기가 모아 놓은 용돈 다 털어서
핸드백을 샀다.
몇 번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더니.
잘했다고 했다.
이렇게 이쁜 나이에 들어야지, 이 시기 놓치면 또 안되니까 사라고 했다.
그렇게 남편이 주고 간 카드로 열심히 그어가면서 샀다.
오후에 울 아들 학교에 주차하고 담장 넘어서 바라보니
신나게 놀고 있는 우리 아들.
아들 바보 고슴도치 에미는 아들만 보면 그저 헤벌레~~ 해서
자꾸만 웃음이 나오고.
눈을 떼지 못한다.
엄청 크게도 만들었네. 내 새끼.
학교에서 빌려온 동화책을 누나가 프랑스 말로 읽어주니
또 옆에서 보는 에미는 그저 행복해서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울 하은이는 이제 한 과목 남은 시험으로 고생 중이다.
에고... 빨리 시험 끝내고 집에 와야지....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평야의 양귀비 꽃 같구나 (0) | 2020.02.02 |
---|---|
매번 출장 때마다 짐꾼이 되는 울 신랑. (0) | 2020.01.30 |
딸이 오니 밖으로 나가게 되네. 참 좋다. (0) | 2020.01.19 |
작은 딸이 왔다. (0) | 2020.01.16 |
우리 아들 맛있게 먹고 쑥쑥 크자, 내 새끼. (0) | 2019.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