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유치원에서 수영장을 갔던 울 아들.
물이 낯설고 선생님도 낯설고.. 그래서 그랬는지 좀 무서워하고
물속에 얼굴을 못 넣었었다.
두바이에 가서 석현이 형아가 수영하는 것을 보고서야 몇 번 연습을 하고
드디어 물속에 얼굴을 넣었는데...거의 1년이 지나서였다.
하은이, 하빈이가 수영을 배울 때도 유치원과 학교에서 함께 배우는 수영이었는데
헝가리 선생님들이 생각보다 잘 가르치고 인내심이 많아서 감사했었다.
역시나 울 아들도 나이가 좀 있으신 수영 선생님이 기다려 주시고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주면서 그리 배웠는데,
프랑스 학교 프로그램에는 수영이 없는 듯.
그런데 마침 학교 앞에 수영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어찌나 감사한지.
새로 생긴 수영장은 아주 시설이 좋았다.
하기사 헝가리 수영장은 오래 되었어도 나름 다 괜찮았다.
이번주 부터 화, 금 오후 4시에 수영을 하기로 하고 등록을 했다.
등록하고 나니 유치원 친구 츄니가 하루 먼저 등록을 했고,
마르톤이 이틀 늦게 등록을 해서 같이 수영을 하게 되어 너무 좋다.
울 아들 수영장에서 친구를 만나니 엄청 신이 났다.
저기가 울 아들 학교인데
바로 길 건너에 수영장이 생긴 것이다.
여름에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벌써 수영장 가는 날이 언제냐고 물어 본다.
친구랑 같이 하니 더 재밌는데
워낙 물속에 들어가면 하루 종일도 노는 우리 아들이라서
수영 한 시간 끝나고 나갈 때면 아쉬운 표정이다.
이렇게 배우다 보면 언젠가는 혼자서 깊은 풀에서
자유자재로 수영을 즐기는 날이 오겠지.
'우리들의 이야기 > 하겸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 아들의 새로운 패션 (0) | 2020.02.17 |
---|---|
우리 아들의 첫 발렌타인 데이 (0) | 2020.02.15 |
아들의 모든 것들이 보물이라서 (0) | 2020.01.15 |
오늘도 열심히 춤 연습하는 울 아드님. (0) | 2020.01.10 |
하겸이의 BTS의 IDOL 춤 (0) | 2020.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