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교는 (울 아들이 다니는) 7주 수업을 하고 2주 방학을 한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2주의 방학이다.
매일 뭐하고 노나....
수영은 화,금 계속하면 되지만...
그래서 말 타는 곳을 알아 봤는데...
겨울에는 안 하고 날 풀려 초여름이나 돼야 시작한단다.
딱 한군데 승마수업이 가능한데 8살 이상만 가능하다 하니...
승마는 안 되겠고.
스케이트 레슨을 알아봐야겠다.
2주를 매일 울 아들하고 지내야 하니...
내 헝가리어 레슨은 5살 아들이 방학이라 하니 데리고 오란다.
그건 그렇게 해결이 된 듯한데...
일단 우리 아드님이 2시간 옆에서 조용히 놀아 줘야 하는데.
우리 집 옆 승마장은 겨울은 쉬나 보다.
사람도 없다.
이곳도 여름에는 승마 캠프도 하는데 겨울에는 안 한다고....
에고...
5곳을 전화하고 찾아가고 했는데 수업하는 곳은 8살 이상만 가능하다 하고.
기다려야겠다. 여름까지.
근데 사실 여름은 너무 덥고 해도 뜨겁고 무엇보다 파리도 많아서...
사실 바람이 조금 불어도 이때가 좋은데.
요즘은 자전거를 안 타고 축구를 한다.
밖에서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서
살짝 들여다보면 친구들이랑 축구하는 울 아들.
그런데 매번 자기한테 공이 많이 안 온다고 아쉬워한다.
특히나 저스펠이 공을 자기한테 패스하지 않는다고.
수영은 저 그룹에서 잘하는 편에 속해서 그런지 엄청 좋아라 한다.
수영시간이 한시 간인 것이 매번 아쉬운 우리 아들이다.
50분 수업하고 10분 자유놀이 시간이 제일 좋은 우리 아들.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논다.
1분이 아까워서. ^ ^
두 분이 주무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빠는 살짝 졸린 것이 사실인데 아들 끌어안고
흥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울 아들 주걱으로 뺨 맞는 장면에서 까르르르르 웃는다.
놀부에게 불어 다 준 박 씨가 자라서 그 안에서 도깨비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또 웃음이 까르르르
그다음 이야기를 청개구리.
그런데 아빠는 주무시고,
울 아들은 책 가지고 와서 읽어 달란다.
같이 한 줄씩 읽고, 읽고.
이젠 소리 나는 대로 읽는 것도 연습하고.
앞으로 2주를 이렇게 지내야 한단 말이지......
제일 큰 숙제는 울 아들 이 뽑는 것이다.
이가 지난주에 흔들렸는데
세상에...
아래에 벌써 새 이가 나오고 있었다.
이를 어쩐다나...
치과 선생님께 여쭤보니 일단 이를 흔들어서 뽑고 나면
새로 나온 이는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하니 열심히 흔들어서 빼야 하는데
울 아들 그 느낌이 이상한지 아니면 노느라서 자꾸 잊는지 그냥 놔둔다.
그래서 내가 입 벌리게 하고 시간 날 때마다 흔들어 주는데 아무래도 며칠 더 걸릴 듯싶다.
이 뺄 때 또 얼마나 난리 치려는지... 이 겁쟁이 아드님이.
아들아, 2주 방학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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