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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인터넷 수업은 넘 어렵다...엄마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3. 24.

매일 어니끄가 동영상과 과제를 보내주면

남편이 사무실에서 프린트를 해 오고 ,

난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서 하겸이한테 보여주면서 과제를 하는데...

너무 어렵다.... 난.

그냥 유치원에 가면 너무 좋으련만...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서 보여주는데...

울 아들 수업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지... 안 보려고 한다.

 

 

그런데 프린트 과제물은 재밌는지 열심히 하고.

 

 

동화를 듣고 나서 그림을 연결하는 건데...

어쨌든 과제는 재밌어하는데,

 

수학은 너무 쉬워 순식간에 하는데..

문제는...

프랑스어가 안 늘 것이라는 것.

대화를 하거나 듣거나 하지 않기에.

그래서 무조건 프랑스어 노래와 동화를 꼭 듣게 했지만...

 

파일을 만들어서 과제한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에미가 잘 몰라서.

이멜라, 츄니, 말든...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볼 수 있게 했는데

우리 하 겸이가 한 것도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아빠랑 누나가 도와주기만 바라고 있다.

 

 

라이브 수업을 할 거라고 메일이 왔었는데,

아침에 저스틴 엄마가 사진을 보내왔다.

라이브 수업 중이라고.

에고~~~

하필 이때 우린 나가야 했기에,

월, 수, 금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라이브로 진행을 한다고.

빨리 다운로드하여서 준비를 해야겠다.

코로나19 때문에 컴맹인 엄마는 너무 힘들다. ㅠㅠ

과제는 쉽지만 이걸 프랑스어로 알려주려니 구글 번역기 돌려야 한다.

이런...

어찌해야 좋을지...

 

자기 혼자 그림 그리는 것이 더 재밌단다.

아들아~~~ 프랑스어도 해야 해요~~~

 

 

 

20도 가까이 날이 좋아 마당에서 놀았었는데...

 

어쩜 태블릿을 봐도 저렇게 보는지...

아주 집안에서 몸살을 한다. 내 새끼.

유치원에서 친구들하고 땀 흘리며 뛰고 놀아야 하는데.

 

갑자기 추워져서 코트 꺼내 입고 아빠 차를 닦는 아들.

인터넷 수업은 영 관심을 안 보이니...

아들아~~~ 공부해야 한단다.

 

이젠 사진이나 그림만 봐도

울 아들 "코로나?" 한다.

 

 

오늘 헝가리는 167명 확진에

21명이 완치되었고,

사망 8분이란다.

내일은 몇 명의 확진자가 더 늘어나려는지...

 

어제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까로이 생일 파티가 연기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우리 아들 실망 실망.....ㅠㅠ

 6월 우리 아들 생일 파티가 걱정이 된다.

4월 말 두바이 가는 비행기 표는 환불이 된다고 연락이 왔다.

항공기가 취소되었다고.

정말 어쩜 좋으려나...

내 새끼 심심해서 어쩐다나...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렸다.

하루 종일.

아빠랑 같이 피츠에 갔다 왔다.

집에 있느니 아빠랑 같이 눈 오는 날

3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눈이 왔다.

영하 1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