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하루 종일 노는 울 아들.
이런 상황에 어디를 나갈 수도 없고,
차도 없고,
살다 살다 바이러스로 인해 이렇게 가택연금당하는 날이 올 줄이야.
그런데 울 아들은 매 순간 새로운 놀이를 찾아내고,
엄마한테 춤을 보여주고,
엄마가 내주는 숙제 책 읽기를 한다.
미국 갔을 때 사 왔던 스타워즈 레고를 다시 시작하는 울 아들.
전에 다 맞추었었는데 심심하니 다시 만들고는 좋단다.
확실히 레고는 대단하긴 하다.
이렇게 저렇게 변신도 되고 만든 사람 누군지....
울 아들 아빠랑 시합해서 심사위원인 엄마의 판결이 아들 승~~
이겨서 멋진 폼을 잡고 찍은 사진이다.
마치 벌서는 것 같은데 이겨서 기분 좋은 자세다.
심사위원인 엄마의 평은....
하겸이 집은 마치 가우디 작품 처럼 멋진데
아빠의 건물은 미완성에 너무 단순해서
하겸이 작품이 승~~~
아빠의 작품은 아빠의 설명과 상관없이 엄마가 보니 미완성.
저 자세가 제일 멋진 폼이란다.
잠잘 때면 아빠랑 장난을 하다가 꼭 한차레 울어야 한다.
정말....
딸들은 잠잘 때 동화책 3~4권 읽어주고 재웠었는데
울 아들은 아니다.
잠들 때까지 몸으로 놀다가 순식간에 정말 레드 썬 하듯이 순식간에
코 골고 자는 아들.
그러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안 자고 놀려고 버티다가 결국 자는 것이다.
옥탑방 노래에 맞춰서 망가진 바이올린을 끼고 기타 치듯 노는 아들.
뭐든 새로운 것을 찾고 놀 고 싶은 아들이다.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하고 이 좋은 날 밖에서 땀나게 놀아야 하는데....
만들었다가 방치해서 부품이 다 어디로 갔었는데
아침부터 레고 박스 다 뒤져서 날개 쪽 부품 하나만 빼고 완성했다.
헬리콥터는 하겸이가 혼자서 다시 완성했다.
이제는 이렇게 완성품으로 놀기로 했다.
아빠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신 건데...
다시 완성하기로 했다.
부품을 찾아야 한다....
요것들도....
레고 부품 하나에서 여러 개가 어딘가로...
이번 주에는 그동안 만들어서 놀다가 없어진 부품들 다시 찾아서 완성하기로 했다.
그런데....
레고 조각 찾는 일은 어째 엄마 몫이다.
아들은 책을 보고 만들기만...ㅠㅠ
시간아~~~ 빨리 가라~~~
울 아들이랑 자전거 싣고 공원에 놀러 가게~~
'우리들의 이야기 > 하겸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라이브 수업을 한 울 아드님. (0) | 2020.03.25 |
---|---|
인터넷 수업은 넘 어렵다...엄마는... (0) | 2020.03.24 |
신종 코로나는 왜 생겼는지 알아? (0) | 2020.03.17 |
넘넘 신이 난 그린 닌자 울 아들- 학교 카니발. (0) | 2020.03.15 |
코로나로 시끄러워도 울 아들은 그저 행복한 날들이다. (0) | 2020.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