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좀 늦게 태산이랑 나갔다.
울 아들은 자전거를 타고,
오늘은 그동안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중간 중간 우리처럼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온 분들이 계시지만
서로 비켜가면서 간다.
헝가리는 그런 것이 참 잘 되고 있다.
사람이 거의 없다.
다음에도 이쪽 길로 다녀야 겠다.
봄이라서 씨앗 뿌리기 위해 밭을 참 곱게도 갈아 놓으셨다.
우리 아들이 너무 빨라 안 보이네.....
집 근처로 가서 하겸이가 태산이 줄을 잡고 집까지 갔다.
신이 난 울 아들.
하겸이도 누나가 하는 것을 항상 봐서 그런지
차가 오거나 강아지 산책 나온 사람들이 오면
한쪽에 태산이를 잡고 멈추었다가 지나가면 간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엄마, 태산이가 내 말을 잘 들어, 누나 말보다 내 말을 더 잘 들어.
그 말을 듣던 하은이,
태산이가 하겸이를 봐주는 거지.
한다.
하겸이 자전거는 내가 끌고 걸었는데 얼마전 최대로 올려서 그나마 끌고 가기 쉬웠다.
그런데 하겸이 한테 자전거가 작아서 새로 사야 한단다.
8살까지 탈 수 있다는 걸로 사줬는데....
오늘도 자석 장난감으로 이런저런 거 만들어 돌리고 돌린다.
아빠가 일찍 퇴근하셔서
아들이랑 마당에서 울 태산이가 파 놓은 구덩이를 아들이랑 매우고 있다.
놓은 울 태산이는
정작... 깊은 구덩이를 신나게 여러 개나 파 놓은 울 태산이는
난 몰라요~~~ 표정으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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