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이 사용하던 방을 청소하다가 책장 밑에
먼지 쌓인 체스판을 찾았다.
깨끗이 닦아서 아들을 줬는데,
문제는 나도, 큰 딸도, 남편도 체스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튜브를 틀어 줬다.
이름부터 배우는 우리 아들.
유튜브로 하나하나 이름 외우고, 룰도 익히는 아들.
그런데 엄마한테 물어보는 아들한테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다시 유튜브를 뒤져서 찾는다.
그러다,
체스게임 앱을 다운 받았다.
제일 기초 게임을 하면서 익히는 하겸이.
그리고는 혼자서 해보는 아들.
어쩜 저리 의젓한지
내 새끼는 어쩜 저리 멋진지.
그저 고슴도치 에미는 아들이 너무 예뻐서 눈을 못 뗀다.
사랑해, 아들.
엄마가 체스 클럽이랑 캠프 찾아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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