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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종이 팽이에 꽂힌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7. 27.

이노므 유튜브가 문제다.

울 아들이 한글을 읽고 쓰면서 검색도 하니 궁금한 것을 찾고 보고.

아마도 팽이를 검색했었나 보다.

그리고 종이접기 팽이를 보고 신세계를 본듯한 울 아들.

드디어 종이접기를 시작하시는데....

이제 만 6살이다 보니 맘은 달인인데 손가락은 아니고.

결국 엄마가 나섰다.

엄마가 접는 것을 보더니 놀랜 울 아들,

"엄마, 엄마 소닉이다, 슈퍼 소닉!!"

"아들, 엄마가 예전에 색종이 접기 선생님이었거든"

"헐~~~ 대박~~~ 엄마 진짜 최고다~~"

그리고 신난 우리 아들.

다시 본인이 만들다가 안되니 엄마가 나서고.

쉬운 부분 몇 번 접고는 자기가 만든 팽이라며 엄청 신나서 아빠한테 자랑하고.

새삼스럽다.

우리 아들이 색종이 접기를 하는 모습이.

 

금색 종이가 확실히 화려하고 예쁘다.

 

이 팽이는 하이드로 스톰이란다. 누가 지었는지....

이 팽이는 골리앗이란다. ^ ^

이 팽이 이름은 솔라 피닉스 란다.

 

이 팽이는허리케인이란다.

 

새로운 팽이 만들고 또 만들고 계속 만들고 싶다는 아들.

내가 아이들 가르칠 때는 4~5가지였는데 유튜브를 보니 세상에.....

30 여가지가 넘는다.

게다가 팽이마다 이름이 있다.

색종이로 접으니 돈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접어 달라 하니 에고....

아침부터 인사하러 들어온 태산이랑 달달한 아침 인사하고,

난 기겁을 하고.

정말 태산아~~~

방에는 안 들어오면 좋겠다... 난....

주일 아침 늦잠 자려하면 들어와서는 코로 자꾸 쿡쿡 찌른다.

나름 오래 기다린 것이다.

눈 뜨자마자 청소기 들고 청소부터 시작하는 아침이다.

태산이 털만이 아니라 태산이가 다닌 곳은 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