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겸이의 성장일기

1학년 입학 첫날 우리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9. 2.

코로나가 없었다면 분명 학교에서 학부모 앉혀놓고 설명회도 하고,

담임과 인사도 나누면서 궁금한 점도 물어보고 할 텐데,

코로나 19 때문에 학부모는 학교 건물 안에 들어갈 수가 없다.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만다고 새로운 교실에서 수업하는 첫날인데,

게다가 친한 친구들은 다른 반이고, 

긴장해서 들어가는 우리 아들,

들여보내는데 맘이 어찌나 짠한지.

8시 등교지만 오늘은 9시 등교다. 첫날이라서

1학년 3반의 담임 선생님이 나오셔서 아이들 이름을 부르고 호명된 아이들은

카페테리아를 통해서 교실로 이동을 했다.

우리 아들은 담임 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이라서 너무 좋다.

2시에 도넛 사서 갔더니 벌써 학부모들이 와서 기다리고 계시고.

2시에 만난 아들은

"선생님이 진짜 재밌어, 넘 웃겼어"

밝은 얼굴이라서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입학인데, 초등학교 입학인데 싶어서

꽃집에 가서 알로에랑 다육이 하나를 샀다.

우리 아들이 물을 주면서 키우면 좋겠다 싶어서.

우리 아들 보더니 좋아라 하며 자기 방 창가에 놓는다.

햇볕이 진짜 잘 들어서 좋을 거라며.

앞으로 잘 키워 보자. 아들.

우리 아들처럼 쑥쑥 잘 자라야지. 

축하해, 아들.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네.

'하겸이의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겸이 필통을 숨겼단다. 우씨....  (0) 2020.09.05
승마 수업  (0) 2020.09.05
아들, 자신있게 말을 해야 해.  (0) 2020.09.02
승마 캠프가 끝났다.  (0) 2020.08.29
처음 승마 배우는 하겸이  (0)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