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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신랑 생일 축하해, 감사 찬양이 절로 나오네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0. 26.

아침에 설거지를 하는데 정말 잊고 있었던 찬양이 입에서 나온다.

몇 년 만에 내 입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와서

좀 놀라고 바로 유튜브에서 찾았다.

예전에 정말 자주 부르고 좋아했던 찬양이었는데 세상에..... 잊고 있었다.

1. 날 구원 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2.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것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3.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슬픔과 기쁨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어제, 그러니까 주일 오전 노숙자 예배드리고 집에 오자마자

남편 저녁 생일 예배 준비를 했다.

선교사님이 저녁에 오셔서 예배드려 주시겠다 하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살면서 이렇게 함께 예배드림이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싶다.

불고기를 할까 하다가 닭볶음탕으로 하고 대신 떡갈비를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그리고 고기 별로 안 좋아하시는 선교사님을 위해서 고등어를 구웠다.

잡채에도 파프리카를 많이 넣고 고기를 뺐다.

미역국은 전날 부터 계속 끓였더니 진한 맛이 좋다.

남편 생일케이크는 선교사님께서 준비해 주셨다.

선교사님이 주신 귀한 말씀.

시편 121편 말씀.

여화와 샬롬,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다.

 

다 정리하고 늦은 밤.

우리 아들이 아빠 선물이라면서 자기 용돈 지갑에서

모아 놓은 돈에서 제일 큰 돈인 500 포린트 지폐를 

다 털어서 2천 포린트를 꺼내서 아빠 선물이라며 준다.

어찌나 귀엽던지.

아빠 콩콩이 해주고 모은 자기 용돈이다. 장난감 산다고 모은.

아빠가 뽀뽀 한 번에 5백 포린트를 다시 주었다.

그렇게 우리 아들 2천 포린트를 다시 돌려주었더니

세수하고 이 닦은 우리 아들, 잠자리 들기 전에

2백 포린트 5개를 아빠 자리에 살짝 놓는다.

"아빠 천 포린트야, " 하고 들어 가서 자는 아들.

아빠가 다시 2천 포린트를 돌려주니 미안하고

뭔가 아빠 선물은 줘야 할 것 같고 그랬나 보다.

수요일이 아빠 진짜 생일이다.

그때 작은 선물을 사서 드리면 되지, 아들.

선교사님이랑 생일 예배를 주일 저녁에 드린 거고 

아빠 생일날 저녁은 외식을 합시다.

 

youtu.be/kgM3PD0yt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