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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엄마가 팔순이라니.... 그저 감사밖에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1. 3.

주일 오후,

작은 딸이랑 친정언니가 카톡으로 사진이랑 동영상을 보내 왔다.

엄마 80세 생신을 예배 드리고 교인들과 다 같이 소 한마리 식당을 예약해서 

모두들 점심 식사를 했다면서.

그리고 전날 부터 작은 딸이 외할머니 케이크 주문할 사진을 보내와서 같이 고르고

남편이 장모님 용돈 백만원을 하빈이 통장으로 보내서 케이크 안에 넣었다.

케이크는 백설기 떡으로 하고 팥 앙금으로 장식된 꽃인데 여러가지 디자인을 보고는 

이게 제일 맘에 들어 이걸로 결정하고 주문했다. 

한국은 정말 편리하다.

바로 당일 아침 배송이 된다고 하니 말이다.

 

엄마가 엄청 기뻐하시고 보내드린 생신 용돈으로 식사 대접하시겠다며 좋아라 하셨다.

이날 식사는 남동생이 대접했다고.

 

꿈만 같다.

엄마가 80 생신을 맞이하시니 말이다.

그저 지금처럼만 계셔주시면 좋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매일 매일 별일 없기만, 그냥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계속 이렇게 

엄마 생신을 함께 할 수 있기만 바라고 바래 본다.

 

여름에 버스랑 접촉 사고가 났던 내 차를 보험회사에서 나와서

다시 검사하고 

드디어 지난주에 페인트 칠을 했는데....

집에 차를 가져와서 보니 바퀴 앞 부품을 설치를 안하고 

내 트렁크에 넣어 더라는.....

그래서 다시 갔다. 하겸이랑 같이.

안에서 기다리라 하는데 안에 있는 쇼파에 앉고 싶지가 않다....

너무 상태가....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된다 해서 꺼냈는데 정비소 자동차들이라 그런지 

멀쩡한 것이 하나도 없다.

그게 더 신기하고 재밌나 보다. 우리 아들은.

엄마 차 고치는 것을 보고 싶다는 하겸이 손을 잡고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모든게 신기한 하겸이.

한참을 서서 구경하고 질문하고,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는데....헐~~~~

어째 아들은 저러고 논다......

저 기둥 하나로 어찌나 재밌게 놀면서 기다리는지.

옷이 ...옷이... 정말 말이 아니다.

남편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고 있는데 울 아들, 자기도 김밥으로 아침을 달라 하네.

그래서 꼬마 김밥을 만들어서 대령했다.

아침 부터 팽이 배틀로 열일하시는 아드님 아침 상 대령이요~~~~~

 

프랑스어 필기체가 영어랑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들이 쓰는 필기체를 보다가 내가 먼저 쓰고 그 위에 그리게 했다.

필기체 연습에 힘들어 하더니만 위에 따라 쓰는 건 재밌어 하니 계속 이렇게 연습 시켜야지 싶다.

 

오늘 하겸이 승마랑 솔페이지 수업이 있는데....

3989명 새로운 코로나 19 확진에 사망이....84명이다.

남편이 밖에 나다니지 말라 하는데....

이번주 까지 방학인 하겸이가 매일 집에 있으니 그것도 힘들고

일단 야외에서 혼자 하는 승마랑 결석하려면 절차가 너무 복잡한 솔페이지는 가는 걸로 하고.

이번주 지나면 학교에 가야 하는데... 자꾸만 걱정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