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은,하빈이네 일상들

살다보니 신랑이랑 브런치를 다 먹네. ^ ^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10. 22.

요즘 남편 차가 수리 중이다. 이번 주 내내.

드디어 오늘 오후 차가 나온다고.

그래서 하겸이 학교에 내려주고 이사할 집에 들렀다가

남편 회사에 내려주고 집으로 오는 일상이다.

그런데 아침에 갑자기 남편이 하겸이 학교 옆에 있는 카페를 보더니

가보잔다.

나야 땡큐지. 

난 운전하면서 커피를 마셨기에 물, 신랑은 에스프레소.

짜다. 

그래도 신랑이랑 브런치를 다 먹고, 기분이 너무 좋아 패스~~~~

오늘 아침 지붕 고치시는 분이 좀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이사할 집 근처에서 #브런치 먹기로.

신난다. ^ ^

아메리카노 였는데 #에스프레소 같다.

넘 진하고 양은 작고.

난 양이 좀 많으면서 진한 커피가 좋은데....

헝가리식 크르와상에 #쌀라미_샌드위치랑  헝가리식 #멜렉_샌드위치.

스케이트 장에서 먹는 멜렉 샌드위치가 맛있다. 

창문을 새로 달았는데 커서 너무 좋다.

밖이 환희 다 보여서.

드디어 앞 베란다 공사 시작.

조리대 조리대 노래를 불렀더니 엄청 큰 조리대를 샀다.

요즘은 요리 잘 안 하지만 저 조리대가 내 영역이 되니까.

글도 쓰고 블로그도 하고....

드디어 거실 칠하기 시작. 다 끝나면 바닥 닦고 부엌 공사 끝나면

일단 이사부터 하기로 했다.

이번 주에 부엌 가구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2층 목욕탕은 거의 다 끝났다. 주문한 목욕탕 가구가

한 달이나 늦는다고 해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했다.

이노므....헝가리....느려도 너무 느리다.

뭐하나 주문하면 기본 한 달이다. ㅠㅠ

우리 집 건너 세 집도 계속 리모델링 중이다.

여름 내내 어찌나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 놓고 공사를 하던지.

아직도 공사 중이다. 

이사 오면 우리 태산이랑 이 길을 산책해야지. 

차가 별로 안 다녀서 너무 좋다.

아침에 머르깃 다리 건너 신랑 사무실에 내려준다.

참 오랜만에 건너는 아침 머르깃 다리다.

 

헝가리는 거의 매일 천명이 넘는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그리고 사망도 30명이 넘는다. 어제는 48명이다.

 

하겸이 학교에서는 11학년에서 한 명이 확진이 되었고 격리 조치되었으며 

헝가리 정부에서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아 계속 마스크 착용하고 열 체크하면서 

등원한다고 메일이 왔다.

하겸이 가방에 손 소독제 넣어주고 혹시 몰라 마스크 2개를

여분으로 넣어서 보냈다.

나랑 신랑이야 그렇다 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6살 우리 아들은

자꾸만 너무 안 쓰럽다.

화요일에 개구리 접어서 보냈더니 재밌게 놀았단다.

내일부터 2주 방학에 들어가는 우리 아들.

어젯밤에 팽이 접어서 가방에 넣어 줬다.

쉬는 시간이랑 오후에 엄마 기다릴 때 친구들하고

팽이 배틀하면서 기다리라고.

신난다.

앞으로 17일 동안은 새벽 5시 30분에 안 일어나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