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가 나간다 해서 뒤 베란다 문을 열어 주었는데...
엄청 춥다.
아주 차가운 공기가 바늘처럼 찌른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따뜻한 집이 있어서, 따뜻한 집안에 있어서"
소리가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온다.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이고 허리펴며 "에고~~ 아고고~~" 하면서
정말 진심으로 "편안한 침대에 누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고,
심한 비바람에 창문이 흔들리고, 천둥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번개에 커튼 너머 빛이 번쩍일 때면 깊은 속에서 저절로
"하나님 집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비 안 맞고 추운 바람 속에 있지 않아 감사합니다." 하곤 한다.
그건 그냥 무조건 반사처럼 나오곤 한다.
오늘도 태산이 뒷 문 열어 주면서 칼처럼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때리면
나도 모르게 나온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집안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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