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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헝가리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한 큰 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1. 11.

금요일 밤에 큰 아이가 연락을 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니까 의대 4,5, 6학년 학생들은 병원에서 수업받고

실습하기 때문에  우선 대상자가 되었단다.

그래서 바로 신청을 했고, 주일 오전 10시에 코로나 19 백신

1차를 접종했다.

그리고 3주뒤에 2차를 접종하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증명서를 준다고 한다.

사실 하은이는 10여 일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아서 학교에

제출하면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번에 백신을 맞아서 더 이상 코로나 검사를 안 받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주사는 정말 짧은 시간에 끝났는데 혹시나 부작용이 있을까 싶어

주사 맞고 병원 안에서 머물러 있어야 했다고 한다.

혹시나 이상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큰 녀석은 아무 증상이 안 나타나서 감사하고,

3주? 2주? 뒤에 2차 접종을 하면 끝난다니 정말 다행이다.

어제 헝가리 코로나 환자가 1778명이었다. 사망자는 94명.

하겸이 학교 앞 수영장 주차장에 선별 진료소가 생겼다.

지난주까지 없었던 진료소인데....

바로 학교 앞에 있으니 괜스레 심란해진다.

그래도 헝가리는 의료진과 위험 증후군 환자, 사람들, 의대생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니 이제 곧 안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처음 헝가리는 러시아와 중국 백신을 수입한다고 뉴스에 발표를 했었다.

그러자 EU에서 화이자 백신을 대량 구입하고

EU국가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처음 러시아, 중국 백신 이야기가 나왔을 때 우리 모두 겁을 먹었다.

절대 맞으면 안된다고.

다행히 화이자 백신이라 해서 큰 아이가 맞았는데 부작용이 없으니 감사하다.

조만간 일반인도 예약을 받을 것 같으니 기다려 봤다가

남편이랑 하겸이도 맞는 걸로.

난 신종플루 백신 맞고 안면마비로 2달을 고생했기에 일단 보류.

나중에 검사를 좀 받아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