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집안에 종이비행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고,
"엄마~~ 엄마~~ 여기 봐봐~~ 빨리빨리~~"
소리에 뛰어가서 종이비행기가 얼마나 멀리 날아 가는지 봐줘야 하고.
비행기마다 이름을 말하면 기억해야 하는데 도대체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고.
아드님 수업하는 동안 프린트 종이 챙겨주면서
에미는 또 아들이 주문한 비행기를 접는다.
콩코드 비행기랑 전투기. ㅠㅠ
공부 끝나고 보면 기분 좋으라고 에미는 열심히 접고 또 접고.
이건 울 아들이 이렇게 저렇게 접은 비행기들.
그리고 열심히 날리고 또 날리고.
어제 태산이 산책은 길 건너 놀이터로 갔다.
하겸이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싶어 해서....
어젯밤에,
엄마, 오늘은 엄마방에서 자면 안 돼?
그 소리에 맘 약한 에미는 그래, 알았어.
하고 말았다.
자는 동안 울 아들 발차기는 계속되고.
아빠랑 얼굴 맞대고 주무시는 울 아드님.
아침에 눈 떠서부터 열심히 비행기 또 접고, 날리고...
그러다 아침 준비하면서 보니 소파에 저리 누워서 프랑스어 유튜브 보고.
또 비행기 날리고.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가려나 보다.
아마도 며칠을 계속 비행기에 꽂힐 듯.
프랑스어로 할 테니 유튜브 촬영하라는 아드님.
자막은 넣지 말란다.
몇 마디 안 하는 프랑스어지만 어쨌든 열심히 만들고 촬영하라 하니 에미는 바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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