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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쿨런치(Kullancs. Tick) 주사 맞은 하겸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4. 22.

약국에서 가서 의료보험 카드(TAJ)를 보여주고 쿨런치 주사약을

달라고 하면 약을 주면서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주의를 주신다.

그래서 약을 사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병원에 갈 때는

미니 아이스 팩 사이에 주사약을 넣어서 갔다.

 

간호사가 부르기를 기다리면서 잠시 우리 아들의 심정을 들어 보았다.

조금 무섭고....

어쩌면 울지도 모른다고...

안에 들어갔더니 어라? 할머니 의사 선생님이 아니다.

처음 본 남자 선생님인데 우리 구역 의사 선생님이

오늘 무슨 일이 있으신가 보다.

그런데 이 남자 의사 선생님 아주 능숙하시다.

겁먹고 소심한? 울 아들을 재밌는 도구로 맘을 풀어 주시네.

그리고 저 플라스틱을 주시면서 손으로 만져 보라며 주시는데....

저걸 주사 맞을 팔에 살짝살짝 쿡쿡 누르는 듯하더니 바로 주사를 놨다.

어찌나 순간적인지 울 아들 울 틈도 없었다.

순식간에 끝나 버려서 사진도 못 찍었다. 

순식간에 주사 맞고 주사 별거 아니라고 신이 난 하겸이.

하겸이 한 말씀해주십시요~~~ 

하겸이 수첩에 5년 뒤에 주사 맞으면 된다시면서

2026년이라고 적어 주신다.

잊지 말고 5년 뒤에 주사 맞으라고.

오~~~ 5년이나... 너무 좋다. 

집에 오니 울 태산이 턱까지 떨면서 어리광이다.

바로 산책을 나갔다.

증말~~~~ 쉴 틈이 없네...

그래도 내 건강을 위해 걷는 거라고 나한테 최면을 걸고..

헐~~~ 내 그럴 줄 알았다....

주차한 차 밑으로 들어갔다며 울 아들 발 동동.

이럴 때는 또 엄청 씩씩한 에미는 무릎 꿇고

팔아~~~ 길어져라~~~ 더 길어져라~~~

울 아들은 오늘도 재밌었다.

오늘도 즐거웠다....로 시작하는데

에미는 오늘도 여기저기 운전하고 다니느라 바빴다.로 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