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 그 정도 된 거 같다.
어느 날 부터 하겸이가 자꾸만 왼쪽 눈을 비볐다.
그러더니 아주 작은 좁쌀만한 것이 눈 아래에 몇 개 나더니
지난주에 또 몇 개 보였다.
그래서 이르드 어린이 병원에 갔다.(아직 주소가 이르드에 있어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환자가 별로 없기에 예약 안해도 된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갔더니 정말 사람이 하나도 없네.
할머니 의사 선생님이 연고를 처방해 주시면서 안과에 가서
시력 검사도 해보란다
그래서 이르드 병원에 갔다. 진료만 하고 수술이나 입원실이 없는
종합병원이다.
좁쌀만 한 게 돋은 곳에 바르라고 연고 처방해 주시고,
쿨런지(틱) 주사 약을 약국에서 샀다.
그리고 내일 오후 2시 30분에 이 약을 가지고 다시 이르드 어린이 병원에 가면
주사를 놔주신다.
3년전에 주사 맞았고, 내일 쿨런치(틱)주사를 맞으면
앞으로 5년 동안 안 맞아도 된다고 하니 좋다.
내일 울 아들 오랜만에 주사 맞으니 아마도 울듯 싶다.
안과에 갔더니 생각보다 별로 안 기다리고 검사를 했는데
다 괜찮다고 하신다.
기본 시력 검사 먼저 하고 난시 검사, 색맹 검사, 그리고
안구 검사 까지 다 마치고 나서 괜찮다고 하니 어찌나 감사하던지.
행여나 잘 생긴 우리 아들 안경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괜찮다고 하시니 안심하고 돌아왔다.
이르드 집 마당에 핀 튤립.
우체통 확인하러 이르드 집에 들어서니 마당에 튤립이 활짝 폈다.
오래전부터 남편이 심어 놓은 튤립들이 매년
옆으로 조금씩 조금씩 퍼져가더니 지금은 꽤 많이 핀다.
편지랑 우제국에 와서 찾아가라는 쪽지 들고 우체국으로 갔다가....
헐~~~
줄이 좀 기네....
내일 아무케나 이르드에 다시 와야 하는데 기다릴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남편 앞으로 온 편지 찾아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또 소나기가....
요즘 정말 날씨가 왜 이러는지...
뒷 마당에도 튤립이 활짝 피었다.
뒷 마당에 쓰레기 주우러 나갔더니만...
튤립들이 이제 막 꽃잎들을 활짝 열었다.
앞 집 아줌마가 이사 와 처음 봄을 맞는 나에게
"이 집 마당에는 튤립이 정말 많아서 너무 예뻐" 라고 정보를 주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꽃이 안 보이더니만 지난 주 부터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좀 늦구나....
지난주에 하겸이가 꺾어 온 튤립이 너희들이구나....
뒤쪽의 튤립은 이제 몽우리 졌다.
잎 끝의 색이 다르네....
어떤 색의 튤립 꽃이 피려나 궁금하네.
이 작은 보라색 꽃 이름이 궁금하다.
태산이 산책하다 보면 담장 옆에 정말 많이 피어 있는데,
우리 집 마당에도 무리져 있다.
처음에는 멀리서 보고 라벤다야? 저렇게 키가 작나? 했더니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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