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가서 의료보험 카드(TAJ)를 보여주고 쿨런치 주사약을
달라고 하면 약을 주면서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주의를 주신다.
그래서 약을 사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병원에 갈 때는
미니 아이스 팩 사이에 주사약을 넣어서 갔다.
간호사가 부르기를 기다리면서 잠시 우리 아들의 심정을 들어 보았다.
조금 무섭고....
어쩌면 울지도 모른다고...
안에 들어갔더니 어라? 할머니 의사 선생님이 아니다.
처음 본 남자 선생님인데 우리 구역 의사 선생님이
오늘 무슨 일이 있으신가 보다.
그런데 이 남자 의사 선생님 아주 능숙하시다.
겁먹고 소심한? 울 아들을 재밌는 도구로 맘을 풀어 주시네.
그리고 저 플라스틱을 주시면서 손으로 만져 보라며 주시는데....
저걸 주사 맞을 팔에 살짝살짝 쿡쿡 누르는 듯하더니 바로 주사를 놨다.
어찌나 순간적인지 울 아들 울 틈도 없었다.
순식간에 끝나 버려서 사진도 못 찍었다.
순식간에 주사 맞고 주사 별거 아니라고 신이 난 하겸이.
하겸이 한 말씀해주십시요~~~
하겸이 수첩에 5년 뒤에 주사 맞으면 된다시면서
2026년이라고 적어 주신다.
잊지 말고 5년 뒤에 주사 맞으라고.
오~~~ 5년이나... 너무 좋다.
집에 오니 울 태산이 턱까지 떨면서 어리광이다.
바로 산책을 나갔다.
증말~~~~ 쉴 틈이 없네...
그래도 내 건강을 위해 걷는 거라고 나한테 최면을 걸고..
헐~~~ 내 그럴 줄 알았다....
주차한 차 밑으로 들어갔다며 울 아들 발 동동.
이럴 때는 또 엄청 씩씩한 에미는 무릎 꿇고
팔아~~~ 길어져라~~~ 더 길어져라~~~
울 아들은 오늘도 재밌었다.
오늘도 즐거웠다....로 시작하는데
에미는 오늘도 여기저기 운전하고 다니느라 바빴다.로 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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