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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질투쟁이 태산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4. 29.

울 태산이는 4월로 8살이 생일이 지났다.

그런데.... 어째... 아직도 어찌나 질투가 많은지.

항상 태산이가 본체만체하고 쳐다도 안 보는  개가 있는데 오늘은 태산이가 

어떻게 하나 보려고 아빠가 그 개한테 인사도 하고 태산이 주려고 가지고 나간

닭고기 간식을 줬다.

평상시처럼 그 개는 태산이만 바라보면서 끙끙거리는데 

울 태산이는 신경도 안쓰고 쳐다도 안 보고 제 갈길 가다가...

아빠 소리를 듣더니 바로 되돌아 와서는 질투 폭발하셨다.

 

산책하면서 아빠가 간식을 줬더니 안 먹고 뱉어 내던 태산이가

아빠가 이웃 개한테 예쁘다 하며 간식을 줬더니만 울 태산이 질투 폭발하셔서는

아빠한테 와서 간식 받아 먹고,

자기 간식받아먹는 개한테 어찌나 으르렁 거리는지. ㅎㅎㅎ

쌍둥이들.

가끔 이 길로 산책을 하면 어찌나 두 녀석이 짖어 대는지.

ㅎㅎㅎ

너 여기 사는구나?

가끔 만나는 허스키인데 아직 애기다.

어찌나 태산이한테 짖으면서 앙알앙알 덤비는지.

울 태산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허스키다.

박스에 짚을 깔고 자네.

아침 산책길은 이슬이 있어 참 아름답다.

아저씨에게 사진 찍어도 괜찮은지 물어보니 흔쾌히 좋다고 하신다.

난 헝가리 토종인 뿔리인 줄 알고 물어 보니 아니란다.

티베트 요크셔테리아로 1살 애기였다.

울 태산이 자기 눈에도 귀여운지 자꾸 냄새 맡고 예쁘다 예쁘다 한다.

저 1살 강아지도 계속 주인이 부르는데 태산이만 쫒아 와서. ㅎㅎㅎ

그런데...

말라무트나 허스키가 스킨십을 안 좋아 한다고 하는데

우리 태산이도 스킨쉽을 안 좋아한다.

누구든 자기 만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예쁘다고 만져주려 할 때 좀 얌전히 앉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온 사방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초록 초록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