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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문 재인 대통령 공항 마중 나간 울 신랑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11. 4.

2001년에 전 김 대중 대통령 내외분이 방문하고 20년 만에

한국 대통령 내외분이 헝가리를 방문하셨다.

문 재인 대통령 내외분이 헝가리를 오신 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혹시나 교민 모임이 있으려나 기대했었다.

전 김 대중 대통령이 방문하셨을 때는

호텔에서 교민들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일정이 빡빡하기도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모임은 없다고.

 

감사하게 문 재인 대통령께서 헝가리에 도착하실 때

남편이 공항에 나가서 영접했다.

헝가리에 살면서 참 많은 정치인, 시장, 국회의원....헝가리 방문하셨고.

그때마다 신랑이 항상 접대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더 설레고 기쁘고 좋았다.

그런데 하필 이 나쁜 코로나 때문에....

그래도 20년 만에 헝가리를 방문해 주신 한국 대통령이다.

큰 딸은 기자들이 머무는 호텔 가까이에 숙소를 잡고 합숙 중이다.

헝가리 뉴스들 번역하는 알바 중.

힘들단다. 

그동안 한국 뉴스를 많이 봤다면 좋았을 텐데.

딸아~~~

돈 받고 귀한 경험을 한다. 감사한 줄 알고 열심히 해라.

이렇게 카톡을 써서 보냈다.

밖에 나가 식사할 시간 적 여유가 없고,

한국과 시차가 있어서 밤에도 바쁘다고.

열심히 뉴스 번역하는 큰 딸.

참 귀한 경험을 하네.

 

작은 딸은 한국에서 온 상공회의소 대표단을 돕는 알바다.

필요한 정보 찾고, 번역도 하고 ,

오늘은 V4 비즈니스 포럼에 같이 가서 경호원들 통역을 했단다.

기대도 안 했는데 가까이에서 문 재인 대통령도 보고,

말씀하시는 것도 듣고.

울 딸 좋겠다~~~~ 

기회가 참 좋았다.

잠시 와 있는 동안 한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헝가리를 방문하고 

우리 딸들이 알바지만 한 부분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에미는 혹시나 어디서든 경찰차 사이렌 울리고 지나가면

태극기 흔들어야지 하고 차에 싣고

거위털 이불 사무실 왔다 갔다, 

하은이 심부름으로 또 왔다 갔다....

그런데 여기저기 구급차 사이렌 밖에 안 들리네.

아침 9시에 호텔에서 나가신다 하는데

그 시간에 호텔 앞에 나가려면 쉽지 않고

(하겸이가 이번 주까지 방학이고 우리 집 태산이가

사채업자 눈빛으로 산책 나가자 노려보고.....)

내일 오후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시간을 알려주는데 그 시간에는

우리 아들이 첼로 레슨이 있으니.... 

게다가 2주 방학 동안 친구들을 집에 초대 못했다 해서

내일은 츄니가  놀러 오기로 했고. 

쉽지가 않네.

20년 만에 헝가리를 방문해 주신 우리나라 대통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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