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 바이올린 줄을 새로 바꾸면서 큰 딸 바이올린 줄도
다 새로 바꿔놨었다.
언제든 하고 싶을 때 연주하라고.
이번에는 오래 머무니까 작은 딸도 있는 동안 찬송가랑
예전에 연주한 곡들 좀 연주하면 좋겠다 싶어서.
그런데 오늘 울 아들이 누나들이 오자 그 동안 배운 첼로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저녁 먹고 첼로 꺼내서 연주를 하네.
그 동안 코로나로 레슨받을 때 나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려야 해서 어떤 곡을
배우는지 몰랐었다.
하겸이가 나와서는 피아노랑 같이 했다고만 말 했고,
선생님이 하겸이 나이에 이렇게 예쁘게 소리내는 아가가 별로 없다고 ,
하겸이 앞에서 레슨 받는 정말 첼로 잘하는 형아도
하겸이 나이에 이렇게 잘하지 못했다고
칭찬을 해주셨다고 집에 오는 길에 기분 엄청 좋아서 말했었다.
하겸이가 첼로를 하니 큰 누나가 바이올린 가지고 와서는
하겸이가 연주하는 헝가리 노래를 같이 한다.
울 아들 누나랑 같이 하니 신기하고 좋은 가 보다.
엄마가 못 본 사이 헝가리 동요를 배웠구나....
두 딸들도 바이올린 배울때 저 곡을 제일 먼저 했었는데.
그러더니 둘이 오징어게임 곡도하고, 생일 축하 노래도 하고.
누나가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둘이 하는데,
작은 누나야 바이올린 가지고 내려와서 같이 해라.
큰 누나는 바이올린 하다가 플룻으로 바꾸고,
작은 녀석이 바이올린을 잘하는데.
아들, 다음에는 작은 누나랑 같이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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