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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결국 백신 접종을 하게 된 울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1. 25.

늦둥이 울 아들이 지난 주도, 이번 주도 헝가리 코로나 방침에 따라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집에 있다가 목, 금만 학교에 가게 되었다.

그것도 그냥 집에 있다가 별일 없으면 가는 거다.

이러다 매주 목,금만 학교에 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고.

온라인 수업 한 시간을 하는데 백신 접종한 5명은 학교에서

선생님이랑 수업을 하는 게 보여서 결심했다.

울 아들 손을 잡고 백신 접종하러 갔다. 

처음에는 군인병원에 갔더니만 어린이 병원으로 가란다.

헤임 팔 어린이 병원에 갔더니 아이들이 계속 부모 손잡고 들어 온다.

그런데 우리가 예약을 안해서 안된다고. 

아빠가 급하게 예약을 하고. 한 시간 뒤에 주사를 맞았다.

다행인 것은 그 전에 엄마,아빠 손 잡고 백신 접종하러 온

많은 아이들을 본 울 아들 겁먹었다가 조금은 안심한 눈빛이고.

울 아들 겁먹고 긴장했는데 순식간에 간호사 한 분이 잡고 

의사 선생님이 바로 주사를 놨다. 정말 순식간이었다.

간호사가 스마일 그려주시고,

울 아들 턱 밑에 사탕이랑 초콜릿 가득 든 그릇을 내밀면서

고르라고 하니 울 아들 울거나 따끔한 주사에 대해

뭐라 할 틈도 없이 사탕 고르느라 시선이....

15분간 기다리란다. 혹시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기다리면서 울 아들 초콜릿 먹고,

같이 기다리는 할아버지, 형아, 누나들 보면서 웬 질문이 그리도 많은지.

화이자로 맞았구나.... 2월에 2차 접종하러 가면 되고.

백신 카드는 우편으로 집으로 오니까 기다리면 되고.

일단 이 접종 카드 사진 찍어 학교에 보내면

다음 주부터는 학교에 갈 수 있다.

울 아들 반에 코로나 걸린 아이가 있어도 말이다.

주사 맞고 와서는 팔이 아프다고 입으로는 하는데 저러고 논다.

아주 신났다.

그래도 밤에는 살짝 미열이 있는 거 같아서 내 방에서 끌어안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더니만 팔이 욱신거린다고 말은 하는데 그래도 잘 논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첼로 레슨은 메일로 취소하고. 솔페이지는 가는 걸로 하고.

오늘은 8시 15분부터 온라인 수업이다.

받아쓰기를 하네.

아들, 큰 소리로, 큰 소리로.....

내일까지 온 라인 수업하고,

목, 금은 학교에 가고.

다음 주에 누구든 또 코로나 걸렸다고 연락이 와도

우리 아들은 학교에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