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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수영장 도우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1. 31.

지난주에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

수영장 도우미가 필요하지 않다는 메일이 왔었고,

하겸이도 집에 있어서 수영장을 갈 수 없었다.

그런데 어제는 수영장 도우미가 필요하다는 메일이 왔고,

울 아들도 백신 접종을 해서 수영장을 가기에

내 순서라서 아침부터 준비해서 나갔다.

하겸이 내려주고 그냥 주차장에서 기다렸다가 8시 5분에

담임 선생님 산드라랑 9명 아이들,

그리고 나 말고 도우미 엄마인 필릭스 엄마 이렇게 수영장으로 출발.

다행이다.

수영장이 학교 길 건너에 있어서 아이들이랑

걸어서 10분도 안 걸려서.

차로 이동하면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코로나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여기서 수영을 배웠는데 울 아들이.

코로나로 잠시 멈춘 것이 2년 동안 수영을 배우지 못했다.

이제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영을 배우는데 3월 중순에

수영이 끝나면  계속 따로 레슨을 받게 해야겠다.

23명 중에 오늘은 코로나로 백신 접종을 못한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해서 9명만 왔다.

그중 4명은 초급반이고 5명은 조금은 수영을 잘하는 아이들.

우리 아들은 잘하는 팀. ^ ^

음파 음파 자유형 숨쉬기 연습을 하는구나.

선생님이 하겸이를 불러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설명을 하시네.

아이들 중 헝가리 말을 못 알아듣는 아이들이 있다.

오~~~ 배영도 하는구나.

계속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와서 수영을 배우는데 

헝가리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꽤 많은 아이들이 온다.

다들 백신 접종을 했나 보다.

헐~~~

우리 아드님 물속에서 저리 높이 점프를 하다니. 

10여분 자유 놀이 시간에 정말 온몸 다해, 진심으로 논다.

어쩜 저리 노는 건 최선을 다하는지. 

 

4명 여자아이들 머리 말려주고 나오니,

울 아들 가방 저리 바닥에 팽개쳐 놓고 간식 먹고 있네. 

수영가방은 내가 집으로 가지고 오고,

울 아들은 학교로 가고.

앞으로 3번 더 도우미로 가야 한다.

그러면 수영도 끝.

그래도 수영강습은 계속할까... 백신 접종도 했으니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