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인 오늘 울 아들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하루 결석을 하기는 그래서 아침에 수영을 하고
백신 접종을 하러 가기로 했다.
나도 수영도우미라서 다른 엄마에게 부탁하기도 그렇고
울 아들이 수영을 넘 좋아하니 수영은 하기로.
또 발렌타인데이라서 장미 꽃 한 송이 담임 선생님 드리라고
손에 들려서 학교로.
아주 신났어요.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할 때는 친구랑 자주 만나지 못하고,
프랑스어도 능숙하지 않아서 서먹서먹하던 울 아들이 요즘은
친구가 너무 좋아서 학교가는게 너무 너무 좋단다.
오~~~ 울 아들 제법 잘하네. ^ ^
2차 백신 예방 접종도 순식간에 끝났다.
간호사가 바로 스마일 페이스 그려주시고.
의사 선생님 울 아들 코 앞에 초콜렛이나 사탕 고르라며 대령하시고.
10여분 기다리는 동안 만화 영화 틀어주니...
울 아들 계속 만화 보고 싶단다.
아이들마다 대부분 똑같은 반응인지 옆에서 간호사가 웃는다.
울 아들은 탄산음료를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오늘 드디어 처음 마셔보았다.
조금이지만.
아빠가 주스가 아닌 스프라이트를 가져오셨기에.
아주 조금 마셔보더니 하는 말,
"엄마 따끔 따끔 한데 ...그래도 맛은 있어. 근데 입 안에서 따끔따끔해"
한다.
아직은 낯설은 탄산음료라서 조금만 맛봐서 다행이다.
앞으로 물 보다 더 마실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싶다.
콜라 못 마시게 하고 식혜랑 수정과로 키운 울 딸들이 지금은 콜라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울 아들도 그럴 날이 오지 않을까 싶으니 조금이라도
늦게 마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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