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예배당을 가는 날,
자기 돈 주머니에서 자기 돈으로 헌금을 하겠단다.
그리고 5천 포린트(17,000원 정도?)를 주일 헌금을 했다.
그러더니 지난주에는 엄마가 헌금을 주겠다고 했더니만
자기 돈 많다고 하면서 자기 돈 주머니에서 만 포린트
(3만 5천 원 정도?)를 꺼내더니 헌금을 하겠단다.
그 동안 울 아들 받은 용돈이 많아서 그럼 십일조로 드리자 하고
십일조 봉투에 넣어서 드렸다.
차 타고 예배당에 가면서
"하겸아, 만 포린트면 큰돈인데 안 아까워?"
했더니,
"응, 하나도 안 아까워"
한다.
오~~~ 내 새끼. 멋져부러~~~
그러더니
오늘 학교에서 오더니만...
자기 돈 주머니를 탈탈 털어서 돈을 세기 시작한다.
진짜 많네. 우리 아들 돈이.
넘 웃겨.
우리 아들 열심히 더하기 하면서 돈을 세고.
자기 이름도 적고.
그러더니만
"엄마 디스 이즈 굳이라고 적어 줘"
한다.
그래서 적어 줬다. "This is Good!!"
근데.... 아들아,
지금처럼 매주 5,000포리트. 만 포린트씩 헌금하다 보면
울 아들 용돈 얼마 못가 사라질 듯싶은데.
다음 주부터는 엄마가 줄게.
울 아들 딸기가 조금씩 자라고 하나는 빨갛게 익었다.
근데.... 달고 맛있어야 하는데....
매일 물 주면서 햇빛 찾아 자리도 옮겨 주는데.
광고로는 일 년 내내 딸기를 따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지 지켜봐야겠다.
태산이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로 우리 집 근처에서...
작은 뱀이 차에 깔려 죽었다.
근데.... 주택가에 뱜이....흐미 무서버라....
겨울잠 자고 비몽사몽 나오다가 죽었나?
어쨌든 주택가에서 보니 괜스레 심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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