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엄마가 오셨었다.
관광이 아니고 그저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기 위해서,
그 먼길을 비행기 갈아타며 오셔서는 5일 계시고 다시
그 먼길을 홀로 가셨었다.
공항에서 70넘은 노모를 보내드리고 돌아오는 길,
가슴이 아리고 저리고 무너져 내려 울고 또 울었었다.
시간은... 참... 무심히 흐르고,
10년이 지난 지금,
변한게 있다면,
평안하다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평안하다는 것.
이제 팔순이 훌쩍 넘으신 친정엄마.
다행히 직항이 생겨서 어찌나 감사한지.
우리 조카 석현이가 돌 지났을 때 태산이가 3개월이었다.
그때 둘이 얼마나 귀엽던지.
돌 지났던 조카는 11살이 되었고,
3개월이었던 태산이는 이제 9살이 넘었다.
아침 산책을 다 같이 나갔다.
울 태산이 신났네.
여독도 풀 겸 다 같이 #세체니_온천에 왔다.
따뜻한 물속에 아가들도 신나고,
긴 비행으로, 시차로 힘든 엄마도 좋다 하시고.
오늘은 체스 두시는 어르신들이 지각인가 보다.
물 온도가 27도, 날씨가 28도. 그런데 물에 있다가 나오면
처음에는 살짝 춥다.
멜론이랑 과자를 먹는 아가들, 춥다며 햇볕 아래 앉았는데.
너무 귀엽고 웃기다.
수영장 청소 아르바이트생 같은 느낌적 느낌.
줄이 길지 않았었다.
그런데 엄청 오래 기다렸다.
워낙 느려서.
일하는게 느리고, 계산이 느리고.
저녁을 #메리엇트_호텔에 예약을 했다.
우리 이쁜 조카가.
형아가 너무너무 좋은 우리 아들.
그저 형아만 보면 좋아서 헤벌레.... 한다.
엄마 껌딱지 우리 아들이 엄마 뚝 떨어져 형아 옆에 앉았다.
울 신랑은 오는 중.
웨이터에게 찍어 달라 부탁한 단체 사진이다.
막 구워 나온 빵이 너무너무 부드럽고 겉은 바삭바삭 맛있었다.
메인이 나올 거 알면서도 빵을 다 먹었다.
버터도 수제버터로 쫍쪼롬 하니 발라 먹으니 고소하니 좋고,
구야쉬 수프는 .... 그냥 보통.
음식이 대체적으로 만족.
아래서 두나강이랑 부다왕궁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스카이 라운지(#메리엇트호텔루프트탑)로 올라왔다.
여기도 울 조카랑 하은이가 예약 한 곳.
처음 올라 와 봤다.
멀리 #엘리자벳_다리가 보이고,
#겔레리트_언덕은 공사 중이라 올라갈 수가 없다.
위에서 보니까 이렇구나...
참 좋다.
날도 좋고, 덥지 않고 바람 불어 선선하니,
아니 좀 추웠다.
#노을진_부다왕궁이 아름답다.
#두나강도.
드디어 조명이 들어오고,
울 아드님 사진 한 장 남기고.
좀 추운 듯, 낮에 온천에서 수영하고 놀아서 피곤한
울 아들이랑 조카 데리고 야경 촬영하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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