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중, 동유럽 평통 회의가 있고,
남편이 저녁에 배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야경을 보는데 올 거냐고 묻는다.
처음에는 너무 더워서...
아니~~
그랬다가... 다시 가기로 했다.
너무 더우니 저녁 한 끼 배에서 해결하고, 오랜만에 온 딸이랑 강바람맞으며
야경 보러 나가기로.
40도다.
습하지 않아 견디지만 그래도 너무 덥다.
울 아들 작은 누나 어깨 넘어까지 키가 컸네.
배에 오르자 시원한 와인, 주스, 물... 음료수랑 뽀가차를 준비해서 주시고.
저녁이 준비되어 있다.
낮에 회의는 끝났고,
저녁은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손님들을 위한 야경 보여 드리기.
울 아들은 오렌지 주스로 누나랑 쨍~~ 건배하고.
아들,
노래 한 곡 부르시렵니까?
아빠가 내려놓은 마이크 잡고 신난 아들.
더위에 부다페스트 시민들 개랑 두나 강변에 많이들 나오시고,
얕은 곳에서 물놀이도 하고,
낚시도 하시고.
딸아~~~
아빠랑 사진 한 장 찍어 주라...
남편이랑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다.
사진 찍으면서...
제목을 뭐라 붙이지요?
했던 기분 좋은 조합?
물고기가 많이 잡히나?
아빠랑 아들이랑 조만간 낚싯대 준비해서 나갈 조짐이다.
드디어~~~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고.
자유의 다리에 앉지 말라고 아무리 써놔도 소용없다.
나도 저곳에 시원한 맥주 캔 들고 앉고 싶으니 말이다.
언제 봐도 예쁜 국회의사당.
이 분들을 위해서 배를 빌리고,
식사 준비를 하고,
두 시간 두나 강을 배를 타고 돌았다.
코로나 이후니까 근 3년여 만에 배를 탄 듯.
울 신랑 고생 많았고,
야무지고 일 잘하는 00 씨가 옆에 있어 너무 감사했고.
오랜만에 만나 인사하면서
"일 잘하는 자기가 옆에 있어 안심이 되었어요. 고마워요"
진심 인사드렸다.
작은 딸 보더니 깜짝 놀라고.
아기 때 보았는데 벌써 이리 아가씨가 되었느냐고. ㅎㅎㅎ
시간이 참 빠르지요? 많이 지났고?
란츠 다리가 공사 중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내년에 공사 끝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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