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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8. 23.

엄마랑 함께 가족 찬양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생각 났다.

엄마는 설교를 하시기 때문이고,

가정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드렸지만

엄마랑 특송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특송을 하자고 했다.

엄마랑 아이들이랑 같이.

 

엄마가 매일 새벽예배 때마다 제일 처음에 부르신다는 

찬양을 하기로 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베이스가 쉽다.

그래서 하겸이도 함께 첼로를 하기로 했다.

하은이는 플룻,

하빈이는 바이올린,

그리고 울 아들은 첼로.

 

 

참 오랜만에 드리는 가족 찬양이다.

집에 와서 울 신랑 왈,

"박자도 틀리고, 음도 틀리고..."

ㅎㅎㅎ

내 말이

"괜찮아요. 난 정말 괜찮아. 넘 좋기만 하구만.

나 노래 못 부르는거 다 아는데 뭐.

계속 틀려도 좋으니까 자주하면 좋겠구만"

신랑 어이없는지 웃는다.

 

두 딸들이랑 어린 아들이랑 친정엄마랑 함께

찬양할 날이 얼마나 있겠나.

 

정말 감사한 날이다.

 

언제 다시 이렇게 모여서 함께 찬양을 드리겠나.

그저 나에게 허락된 날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