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빌렸다.
남편이 장모님을 위해서.
그래서 배를 빌리는 김에 누구든 배를 타러 오라고 알렸다.
교회랑 딸들 친구들에게.
머르깃 다리 아래인데?
어떻게 저기로 내려가지?
저 멀리 조명이 헝가리 국기 색이다.
빨강 흰색 초록.
공사중인 겔레리트 동상
남편은 손님들 인사도 하고,
음료수 때문에 바삐 돌아 다니고.
친구 20여명이 함께 배를 탄 울 하은이도
바쁘다.
아가들 머리가 한 곳이다.
안 봐도 비디오다. 뭐하는지.
엄마랑 남동생은 비가 오면서 1층으로 들어 가시고,
우린 2층에서 배를 타고 야경을 구경했다.
일기예보는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배를 타고 두나강변 한 바퀴 돌아 올 때
쯤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국회의사당이 다음 날 있는 건국기념일 행사 때문에
조명이 안 켜진 것이 좀 아쉬웠지만 감사했다.
엄마가 건강해서 내년에 다시 오시면 그때는 배에서
저녁 식사를 해야 겠다.
'우리들의 이야기 > 우리 가족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멀쩡한 줄 알았던 배추 속이... (24) | 2022.08.30 |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22) | 2022.08.23 |
이사한 새 집이 좋다시는 엄마 (0) | 2022.08.23 |
엄마랑 부다페스트 루카츠(Szent Lukacs) 온천에서 (8) | 2022.08.23 |
엄마랑 함께 (0) | 2022.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