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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취미들/엄마의 글쓰기

상 받았다. ^ ^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10. 13.

5월 어느 날,

내 메일 박스에 재외동포 재단에서 온 "한글학교 교사 연수 신청" 

메일이 왔다.

참... 너무 오래전에 한글학교를 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왠 한글학교 교사 연수 신청 메일이?

그리고 삭제했다.

며칠 뒤에 다시 똑같은 메일이 또 왔다.

그래서 삭제하려다가 재외동포 재단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공모전 광고가.

아.... 지금 이때가 재외동포 공모전 작품 접수 시기구나...

하다가.

 

2주 정도 집중해서 소설을 썼다.

아들 재워두고 밤마다.

낮에는 집중이 안 돼서 아들 재워두고 열심히 쓰고 지우 고를

반복하면서...

그리고 단편 소설을 보냈다.

 

8월 26일에 메일이 왔다.

어찌나 기쁘던지.

하지만 수상 확인이고 등수는 없었다.

그리고....

9월 23일 새벽 3시에 메일이 왔다.

우수상이란다.

처음에 우수상이란 말없이 수상소감을 부탁해서 

대상인 줄 착각했었다. 

남편이 대상 받으면 아이패드 사준다고 하더니

정말로 발표도 안 했는데 한국에 아이패드를 주문했기 때문에

엄청 신났었다.

전에는 대상만 수상 소감을 썼기 때문에

수상 소감이라는 말에 

"여보~~~ 나 대상 먹었나 봐. 수상 소감 써 보내래~~~"

했는데.

아침 9시에 메일이 다시 왔다.

순위 발표와 함께.

대상이 아니고 우수상이다. 

우수상이구나.... 

그래도 감사하다.

근데...

이미 아이패드는  신랑이 샀고,

대상이 아니고 우수상이니...

어쩌겠어. 받아야지, 이미 산 것을.

나만 횡재했다. ^ ^

 

그리고 오늘 10월 13일 새벽 4시에

주 헝가리 한국 대사관이 맞는지 확인 메일이 왔다.

진짜구나....

이제야 실감이 난다.

바로 맞다고, 주 헝가리 한국 대사관이며

11월 중순 ~12월에 한국은 안 간다고 답을 써서 보냈다.

12월 어느 날,

주 헝가리 한국 대사관에서 수여식을 한단다.

상패랑 상금. 그리고 책은 우편으로 보내 준다고.

 

그리고 이번 주에 오시는 손님 편에

남편이 대상이면 사준다고 발표 전에 주문한 i-pad를 받았다.

우수상 상금이 2백5십만 원인데....

신랑이 사준 이 i-pad가 2백만 원이 넘는다.

요걸로 이제 나도  ELTE 수업할 때 복사한 프린트로 하지 않고

아이패드 보면서 수업해야겠다.

아주 폼~~~ 나게.

그런데 아직 사용법을 모른다.

요거 사용법 익히고 익숙하게 사용하면 

이번 학기 수업이 끝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열심히 배워서 잘 사용해 보고 싶다.

 

앞으로 쓰고 싶은 소설이 너무 많다.

머릿속에 담겨 있는 이 많은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서

아이패드에 저장해야지.

우리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예쁜 이야기들도 정리해야지.

 

시간이 없다. ㅠㅠ

며칠 정말 며칠만이라도 하루 종일 혼자 글 쓰다 그림 그리다

그러고 싶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허락되면 또 제대로 글도 정리 못하면서 

보낼 것이 뻔함을 안다.

오히려 바쁠 때 머릿속에 자꾸만 쌓여가는 글들.

운전하면서 요즘은 녹음을 한다.

그런데...

언제 정리하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