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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생일 파티에 초대 받은 아드님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11. 14.

생일 파티 초대장을 월요일에 받아 왔다.

장소가 어디인가... 찾아 봤더니만...

좀 .... 이제 만 8살 아이들 생일 파티 장소로는 아닌듯 싶은데

우리 아들 친한 친구라서 독일 레고랜드에서 사 온 

레고 하나 들고, 하겸이가 직접 만든 종이 비행기에 축하의 글을 

써서 금요일 학교 끝나고 오후 5시에 데리고 갔다.

pinball museum 으로.

지하네.... 분위기도 좀....

아이들 생일 파티 하기에는 좀 어딘가.....

지하 곳곳에 게임기들이.

그리고 생각보다 넓었다.

단 한가지 환풍이 잘 안되는 듯 싶어 그게 좀 걱정이 되었는데.

5시에 데려다 부고 교육관에 갔다가 8시에 데리러 갔더니만,

울 아들 걱정스런 얼굴로

"엄마, 생일 파티 주인공인 페렌츠가 토했어. 

놀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토했어"

"진짜? 생일 주인공인데 어떻게 하냐"

했더니... 

화장실도 못 가고 쓰레기통에 계속 토했다고 한다.

내가 하겸이를 데리러 갔을 때도 토하고 있었다.

아마도 환풍이 잘 안되는 곳에서 아이들이 뛰었을 테고,

하겸이 말을 들어보니 초코 케이크에, 초코 과자만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달달한 것 먹고 탁한 공기 속에서 뛰다 보니 그랬나 보다.

그리고 울 아들 오늘 아침 부터 머리가 아프다... 하니 좀 걱정 스럽다.

생일 파티에 아이들이 5명 밖에 안 와서 안타까웠는데

엄마들이 봤을 때 장소가 좀 걱정스러운 엄마들은 안 보낸 것이다.

나도 다음에는 생각 좀 해봐야 겠다.

이런 게임하는 곳은.

아이들이 아닌 성인들 게임하는 곳 같은데....

 

그래도 생일 파티 주인공인 페렌츠가 아프다 하니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