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소개해줬다.
시카고 피자.
난 가게 이름이 시카고 피자인 줄 알았다.
그랬더니만 레스토랑 이름이 아니라 피자의 이름이란다.
그래서 피츠 목사님 하고 오랜만에 점심 같이 하자하고 만났다.
이곳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내 입맛이다.
어찌나 맛있던지.
또 와야지... 하면서 나왔다.
일주일이면 다리 건너가기 위해서 이곳을 4~5번은 지나갔는데 몰랐다.
이곳이 그 유명한 시카고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네비 켜고 왔더니만 여기다.
바로 이것이 시카고 피자란다.
파이처럼 보이는 피자.
치즈가 많이 들어 있고 맛있었다.
또 와야지. ^ ^
그런데 너무 시끄럽다.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오랜만에 피츠 목사님 하고 얘기 좀 하려 했더니 자꾸만 소리를 높여야
하고 듣기도 힘들었다.
대화가 힘들어서 바로 앞에 있는 아주 작은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들어서니 너무 작은 카페라서 아래층에 테이블 하나,
위층에 테이블이 2개 있다.
너무 어두워서 물어보니 깜박 잊고 불을 안 켰다고.
여 사장님의 취향인 듯싶은데....
어쨌든 우리 둘 밖에 없어서 조용조용 대화하기에는 딱인 카페였다.
두나강가 지하에 있는 중국분이 하는 일식집.
맛은 그냥... 그래도 주차가 편하고 친절해서 4번이나 간 식당.
오페라 하우스 갈 때 내가 주문한 음식을 깜박 잊고 늦게 나와서
포장해 가지고 갔던 바로 그 식당.
그래도 한 번씩 가기에는 괜찮은 식당이다.
언제나 만나면 유쾌하게 웃는 기분 좋은 만남을 했다.
우리 아들이 생일 파티에 간 동안 나는 혼자 스타벅스에서
오랜만에 나 혼자만의 2시간이 허락되어 너무 좋았던 날.
내가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 주문하고 그러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싶어 다시 크라상샌드위치도 주문하고...
그렇게 2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2시간 지나 생일파티 장소로 갔더니만 생일 파티가 3시간이라고....
한 시간 더 있을 수 있었는데 몰랐다. 2시 간인줄 알았다는.....
그래도 이게 어디야. 감사하지.
미국으로 발령받아 떠나시면서 나에게 주고 간 돌 미나리.
따뜻해지니 돌미나리가 쑥쑥 자란다.
이걸 잘랐는데..... 어떻게 먹지?
남편 해물 라면에 넣어서 끓였다.
다음에 또 자라면 어떻게 먹을지 검색 좀 해봐야겠다.
목요일 아침,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내 차로 가면 짐을 다 실을 수 없어서 남편 차 시동을 켰는데....
안 걸린다.....
거의 3주를 시동을 안 걸어 줬으니.... 내 잘못이다....
앞 집 벨을 눌러 도와달라 했더니 아저씨가 나와서 도와주셨다.
그런데.... 완전 방전이 되었는지 안된다.
AutoMento 188에 전화를 했다.
비싼 돈 들여 시동 걸고,
30분 이상 운전을 하라고 해서 사무실 들렀다가 공항까지 미리 가서
차 안에서 책 읽고....
아침에 학교에 가서 "한국의 날" 행사 도와드리기로 했는데
시동 거는 데까지 2시간 이상을 소비해서 결국 학교에는 못 갔다.
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그리 살아야 하는데
요즘 자꾸 뭔가 붙잡는 일들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고 벌써 5월이고,
5월은 참 바쁜 달이다.
벌써 주말이 다 스케줄로 꽉 찼다.
학생들 기말시험도 있고, 과제도 확인하고 피드백 줘야 하고.
우리 아들 스케줄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또 감사하다.
하루하루 모두가 건강하고 자기 일 잘 감당하니.
매일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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