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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참으로 행복한 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4. 5.

4월에 남편이 출장을 간다.

다녀오면 또 바쁜 일정들이 줄줄이라서....

출장 가기 전에 청년들 바비큐를 하기로 했다.

마침 서머타임도 시작했으니 해도 조금은 길어졌고.

일기예보에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좀 불안했는데

청년들 모임 끝내고 돌아갈 때 비가 와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금요일,

남편이 주문한 바비큐 그릴이 도착을 했다.

오늘은 대략 25명의 바비큐를 해야 하니 지금 있는 2개로는

좀 부족한 듯싶어 시간 맞춰 도착하니 다행이다. 

집에 있는 그릇들 다 나오고,

안에 있는 큰 그릇들도 다 꺼내고. 

이런 날이 잔칫날이지 싶다.

혹시나 싶어 아침에 닭고기 더 사다가 넣었다. 

오늘은 묵은 안 만들고,

대신 샐러드를 두 종류를 했다.

청년들이니까 셀러드 좋아하지 싶어서.

국수 샐러드는 국수를 3번을 삶았다.

맛있다 먹어주니 그저 신이 나서 삶고 또 삶고. 

오늘은 연어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울 신랑 그래도 아쉬운지 연어를 또 사 왔네. 

남편은 이틀 동안 마당 정리하고, 잔디 깎고,

테이블, 의자 다 꺼내서 닦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오후 5시 30분이 넘으니 청년들이 도착을 했다.

도와주기로 하신 집사님들도 오시고.

고기 굽는 옆에서 청년들이 신나게 트램펄린에서 점프를 하며 논다.

덕분에 우리 아들도 신났다. 

그릴 3곳에서 닭고기, 돼지갈비, 삼겹살, 소고기를 굽고.

드디어 식사 시간이다.

황집사님께서 겉절이를 해오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청년들 계속해서 가져다 먹는다. 

사모님이 오렌지를 사 오시고,

두 분 집사님께서 딸기랑 귤, 그리고 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 오셔서 청년들이 어찌나 맛나게 먹었던지.

그저 감사 감사 또 감사하다.

밖에 바람이 불고 또 비소식도 있어서 거실에 모두 모였다.

돌아가면서 인사도 나누고 질문도 하고.

참 귀하고 귀한 청년들이다.

건강하게 공부들 잘 마치고 돌아가기를.

그때는 헝가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도 가슴에 담고,

하나님과 함께한 귀한 시간으로 더 깊이 하나님을 알고

경험한 시간을 품고 가기를 기도한다.

우리 가을에 또 바비큐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