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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어느새 9살이 된 울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6. 6.

생일은 14일이지만 아들이 생일 파티를 하고 싶다는

일레븐파크가 이미 다 예약이 되어서 3일 토요일에 

9살 생일 파티를 했다. 

 

https://youtu.be/Sf7RXXunzZU

생일 파티를 예약할 때 계약금을 보냈기 때문에 당연히 들어 갈 줄 

알았더니만....

나머지 잔금을 다 계산을 해야만 들어 갈 수 있단다.

주차장에 있던 아빠가 급히 올라와서 계산을 마치고 나서야 들어 갔다.

부모들은 그냥 들어 가는 줄 알았더니만 엄마나 아빠가 같이 있으면 

1인 2천 포린트(8천원 정도)라고....

그런데 하겸이 친구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만 놓고 바로들 가셨다.

벌써 3학년이기도 하고 아이들 생일 파티에 들여 보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엄마들은 아래서 쇼핑하신다고들 가셨다.

나도 항상 하겸이만 들여 보내고 커피마시고 책 읽다가 구경하다 하니까.

뭐하러 정신없는 이 속에 있겠나. ㅎㅎㅎ

아들아~~ 

아빠한테 감사합니다~~ 합시다.

일레븐 파크에서 생일 파티하니 엄마는 정말 너무너무 편하고 좋네요.

오늘 생일 파티가 많은가 보다. 

울 아들 생일 상 찾았다. 

15명을 초대했는데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으란다....

문 앞에 서서 아드님 친구들이 오는 대로 하나하나 적었다. 

1시간 놀고 땀범벅이 된 아이들 하나하나 찾아 자리에 앉히고

점심? 을 먹였다.

올해 처음 우리 아들이 여자 친구를 생일 파티에 초대했다.

줄리에따.

줄리에따 혼자 오면 심심할까봐서 줄리에따 오빠(체스 클럽을 같이해서 하겸이랑

서로 잘 안다.)도 초대하고 필릭스 쌍둥이 여동생 얼머도 같이 초대했다.

얼머랑 줄리에따 둘이 너무 재밌게 놀아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먹자마자 메뚜기떼처럼 놀러 간 아이들.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다. 

요 코인 2개씩을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바로 탱탱볼 뽑거나

놀이기구를 타거나... 

그러더니 계속 코인달라고 오는 아이들. 

너무너무 신이 난 아이들.

생일 파티니까 열심히 줬다. 신나게 놀라고. 

생일 파티는 3시간이지만 문 닫을 때까지 놀 수가 있다.

아이들 거의 5시간을 놀았다.

우리 아들도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땀범벅이 되었다.

저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집에 와서 밤늦도록 선물 열고,

맞추고, 조립하고....

너무너무 행복하다는 아드님.

아들이 행복하니 에미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