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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개 오줌에.... 불쌍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6. 13.

우리 옆의 옆집은 담장에 다른 차들이 주차를 하는 게 싫었는지

나무를 심었다.

작은 나무가 여리여리 했는데.

온 동네 개들이 산책하러 뒤 공터로 가면서 한번씩 오줌을...

어떤 개인지 아마 처음에 오줌으로 영역을 표시했을 테고,

그 오줌 냄새 맡고 다른 개가 또 오줌을 싸고.

우리 태산이도 몇 번 오줌으로 영역 표시를 했었다.

지금은 안 하지만.

그러더니 나무가 결국은....

위는 그래도 초록인데.... 아무래도  불안하다.

올 해를 못 넘길까봐서.

옆에 있는 나무는... 죽어가는 중이다. 

불쌍한 것들.

태산아 오줌 냄새만 맡지 말고 

꽃 냄새도 좀 맡아라.

6월인데.....

예전 같으면 더웠을 텐데....

저녁은 춥다. 아직도.

그래서 좋기는 한데....

태산이도 살만하고.

그래도 초여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