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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프랑스 학교 전통 릴레이 --- 벌써 4학년 이라니.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10. 7.

1. 10월 5일 

 

올해 릴레이가 하필 목요일이란다.

내가 11시 30분에 수업인데.... ㅠㅠ

그래도 다행히 오전 10시가 하겸이 학년 시작이라 하니

일단은 학교에 가서 지켜보다가 늦어지면 얼굴 도장만 찍고 

가야지 하고 갔다. 아들 학교로.

ㅎㅎㅎ

오늘도 바나나, 사과, 당근.

울 아들은 당근은 안 먹을 테고..... 사과를 먹겠군. 

3학년들이 달리고... 

열심히 응원하는 부모들.

아들~~~~

엄마 왔어~~~~

일단 눈도장부터 찍고.

드디어 우리 아들 순서다.

4학년은 한 바퀴를 돈다고. 

울 아들팀 (파란 팀)이 한 바퀴를 앞서 있는데 울 아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노란 조끼를 앞지르려고 뛰는 아들.

다행히 단체사진 찍는 거 까지 보고 

"엄마 학교에 갈 께. 아들.

오후에 만나. 재밌게 놀고."

열심히 손 흔들고 학교로 갔다.

우리 새끼가 벌써 4학년이네....

학교 옷을 두 벌 샀다.

작년에 사서 안에 이름을 써서 보냈더니만 첫날 입고 가서는

놀이터에서 1학년 낡은 옷으로 바꿔서 가져오는 바람에 잃어버렸었다.

안에 이름을 썼지만 러스트 박스에도 없고.....

하겸이가 바꿔 온 1학년 옷은 러스트 박스에 넣어두었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이름 스티커를 다림질해서 보이게 붙였다. 

한 벌에 4만 원인데..... 

아들 잃어버리지 말자, 바꿔 입고 오지도 말고. 

 

2. 10월 4일 

 

 

아들이 기다리는 축구 클럽

날이 춥다. 비도 온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반팔에 반바지를 입겠다 고집이다.

아고....

감기 걸리면 내일 릴레이에 못 갈 텐데....

긴팔 체육복 들고 작은 담요도 들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울 아드님은 절대 긴팔에 긴바지는 안 입겠단다.

축구선수는 반팔에 반바지라고 생각을 하니... 참.....

 

오늘은 두 분 선생님이 안 계시고 처음 보는 분인데

엄청 소리가 크고 또 엄청 소리를 지르신다.

울 아들 긴장 좀 했겠다. 

 

긴 팔이랑 긴 바지 축구복을 구입해야겠다.

점점 추워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