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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프랑스

Mont Saint Michel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3. 11. 9.

언제였었나....

몽생미셸 사진을 본 것이.....

사촌동생 목사님이랑 성경공부할 때 이 수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궁금해서 찾아보고 그리고....

그 사진 한 장 보고부터 가보고 싶었었다.

수도원.

물이 차면 섬이 되는 수도원.

지금은 다리가 있어 섬이 되지는 않고,

더 이상 수도원도 아니지만.

절전한다고 밤에 조명도 없지만

그래도 그곳에 가고 싶었다.

파리에서 몽생미셸까지 가는 시간이 4시간 30분이 넘는다.

그래서 프랑스 노동법에 의해서 버스 기사 두 분이 함께 가시면서

교대로 운전을 하셨다.

가이드 분도 이렇게 먼 거리 가이드 일을 이틀 하면 나머지는 놀아야 한단다.

일주일 노동시간을 이미 다 채우기 때문에.

파리시내 가이드가 아닌 오늘처럼 지방을 가게 되면 놀아야 하는 날이 많다고.

참 좋단 생각이 들었다.

헝가리는 가이드의 경우 노동법? 세금? 이런 거와 상관없다.

그냥 등록하지 않고 일들을 하기 때문에 누구나 언제든지 아무나 하고 있고,

노동시간? 이런 거는 없었다.

그래서 일을 많이 할수록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여름에는 쉬지 않고 일들을 한다.

프랑스 파업 엄청 많이 하는데 이런 법을 만드느라 그랬나 보다.

운전기사 두 분이 교대로 운전을 하니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슈슈 가이드는 4시간을 계속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샹송을 틀어 주고

프랑스 역사도 말해주고......

한국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을 한 것이 처음이지 싶다.

특히나 한국분들과 단체로 한국말로 설명을 들으면서 하는 여행은.

나름 괜찮았다. 

전에는 큰 딸이 영어나 헝가리어로 하는 설명을 나에게 통역을 해주었었다.

드디어 보인다.

바다가 아니라 푸른 들판이지만 보인다.

우리가 저녁에 먹을 식사 메뉴 중 하나인 프레살레  양 고기

바로 그 프레살레다.

얼굴만 까만색의 양.

어린이 만화에 참 많이 나온 캐릭터인데 여기서 실물 영접을 하네.

갯벌 체험하는 학생들이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한다고.

울 아들도 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

강철부대에서 본 갯벌인가?

유심히 보는 아들.

"하겸아~~ 한국의 갯벌 하고는 달라. 여기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갯벌이네.

한국은 푹푹 빠지거든. 좀 다른 갯벌이야."

프랑스 버스 운전기사도 놀란 너무나 좋은 날씨라며

가이드가 오늘 날씨 요정이 우리 안에 있나 보단다.

내가 

"엄마야~~"

하자마자 우리 아들

"엄마가 날씨 좋다고 태산이랑 산책 나가자마자 우박이 진짜 큰 우박이 내렸어"

한다. 

딸들은 웃고. 

음.... 그러게 엄마가 날씨 요정은 아닌가 보다. 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글을 몰라서 그림으로 저렇게 표시를 했단다.

우체국.

글을 모르는 분들이 우체국 이용할 일이 있었을까 싶지만은.

우린 이 우체국 앞에서 또 만나야 한다고. 나중에.

계단이.....

정말 계단이....

수도원은 프랑스 정부에서 인정한 가이드 자격증을 가진 현지인이

동행해야만 한단다.

이 분은 그냥 옆에 계시고 슈슈가이드가 설명을 해주셨다.

우리 아들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나중에 보니 정말 잘 찍었다. 엄마랑은 비교가 안되게.

제일 마지막 사진이 우리 아들이 찍은 사진.

태초의 바위란다.

아픈 부위를 이 태초의 바위에 닿게 하면 낫는다고. ㅎㅎㅎ

그럼 엄마는 이 바위 위에 눕고 엎드리고 온몸을 대야 하려나 보다.

설명 쓰기 귀찮아 그냥 사진만 올리기로...

나중을 위해서 몇 장만....

여기를 수도사들이 침묵 속에서 걸었겠구나.....

기둥하나하나가 한 보 한 보 보폭이란다.

그 보폭대로 침묵속에서 걸어 봤다. 

서민들을 위한 마을 성당 입구에 있는 잔다르크.

아마 내가 초등학생(그때는 국민학생) 때 처음 들어 본 이름 잔다르크인데.

이 날 프랑스 역사를 들으면서 잔다르크 이야기를 정말 오랜만에 들었다.

버스 안에서 미리 주문받았다가 우리가 도착하고 조금 있으니

식사가 나왔다.

유럽에 사는 우리야 대충 예상했던 맛이라서 그러려니 하고.

또 생각보다 양고기가 냄새가 안 나서 좋았는데 주변에서는

맛이 별로 없다는...... ㅎㅎㅎㅎ

우린 기대보다 괜찮았는데.

한국에서 먹으면 어쨌든 간이 좀 강하기도 하니까.

무엇보다 슈슈 가이드가 미리 말을 했었다. 양이 적다고.  ^ ^

파리 여행 중에서 먹은 식사 중에서 제일 비쌌다. 126유로

당연히 이 정도려니 예상했었다.  

우린 관광객이니까. 

 

                       

                            우리 아들이 찍은 사진.

                         내가 봐도 너무너무 잘 찍었다.

 

아들~~~~

아들은 못하는 게 없구나?

 

다시 개선문에 도착을 하니 밤 12시 20분이다.

우린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 오니 새벽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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