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박물관에서 나와서 지난번에 문을 닫아 못 들어간
오페라 하우스로 서둘러 갔다.
별로 시간이 없어서 표가 없으면 어쩌나 하면서.
다행히 우린 4시쯤 입장을 했다.
드디어 보는구나. 파리 오페라 하우스.
누나랑 같이 오페라 하우스 내부 구조를 보는 아들.
울 아들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하겸아.
부다페스트 오페라 하우스보다 훨씬 화려하다 그치?
나중에 나중에 울 아들하고 생제르망 축구 보고
여기서 엄마랑 오페라나 발레 보자.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들어와서 깜짝 놀란 것은
드레스를 준비해 와서 사진 찍는 여성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오페라 하우스 구경 대충 끝나니 여기저기 노출된 드레스 입고
사진찍는 아가씨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 놈의 sns가 뭔지.....
작은 녀석 뒤에서도 열심히 사진 찍는 아가씨가 자꾸 걸려서 사진 찍기가....
이 그림 참 많이 본 그림이다.
오페라 하우스에 볼 줄이야.....
모네의 "양산 든 여인"
저녁은 호텔 근처의 이태리 식당에서.
이태리 국기까지 걸어 놨기에 나도 모르게 기대했다가....
특히나 티라미수가 영~~~
몇 년 전 로마에서 먹은 티라미슈가 너무 맛있어서
기대했다가 어찌나 실망했는지.
오페라 하우스에서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에 가서
누나들은 쇼핑하고
울 아들은 책을 보다가 샀다.
무지 무거운 축구 책을.
엄마는 프랑스어 사전을 아들을 위해서 사고.
프랑스에 오면 책을 많이 사자고 다짐했었는데.... 짐 무게 때문에
많이 살 수가 없다. ㅠㅠ
나중에 나중에 우리 아들이 크면 이번 프랑스 파리 여행을
어떻게 기억을 할까....
"하겸아,
다음에는 하겸이가 더 커서 혼자 와.
친구들이랑 같이 파리에 여행 와."
울 알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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