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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스포츠 가이 아들, 운동이 싫은 엄마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3. 27.

울 아들의 축구 사랑은 아빠가 마당에 축구 골대를 설치하게 만든다.

아빠가 몰타 출장 중에 주문한 축구 골대가 도착을 했고...

아빠 언제 오시나 학수고대하더니만...

아빠는 화요일 새벽 1시에 오시고.

잠든 아들 깨기 전에 새벽부터 축구 골대 조립하시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축구하는 아들.

 

아들~~~

학교 가야지~~~~

어째 저리 축구가 좋은지 우리 아들은.

하루 종일 축구공 가지고 놀라고 하면 놀 우리 아드님이다.

 

아들~~~

축구할 동안 엄마 걷다 올 께~~~

하고....

걷기는 걷는데....

사진 찍고 꽃 구경하고.....

이러니 운동은 아니지 싶은 걷기다. 

헐~~~

벌써 야외에서 저리 수영 훈련을...

헝가리는 바다가 없는데 의외로 수영과 수구에 강국이다.

이러니 잘하나 보다. 

 

울 태산이도 저기서 가끔 놀았었는데.

니들은 아프지 말고 오래 살아라....

이번주 일요일부터 서머타임 시작이라서 해가 길어진다.

울 아들이랑 저녁에 산책 나가야겠다. 해가 길어지니까.

 

https://youtu.be/ORQmE_mFtZM?si=YmqOoIC-U2PCzKPZ

 

에미는 절대로 안 맞는 우드가 울 아들은 너무 잘 맞는다.

부러워라.....

 

지인이 크로아티아에 다녀왔다면서 고등어, 도미, 그리고 한국 시금치랑

똑같은 시금치를 사 왔다며 주신다.

고등어는 소금 뿌려 바로 구워서 울 아들 저녁식사.

시금치 데쳐서 무쳤는데 달다.

정말 달다.

아들~~ 딱 한 번만 먹어 봐. 응?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싫단다. ㅠㅠ

나도 어려서는 시금치 싫어했으니까.....

달고 단 시금치는 결국 나만 먹을 것 같다 

운동을 안 하니....

갑자기 궁금해져서 남편 당뇨 검사기를 꺼내서 

검사를 했더니... 

경계선이네.

혈압을 재니 130-90이다.

헐....

항상 90-50/60이었는데.

이러다 고혈압되겠구나.

운동을 해야 하는구나. 아고....

운동 싫어해도 나이가 드니 해야 하는데.

 

"텐트 밖은 유럽"을 보다가 이사 오면서 인덕션이라서 사용을 못하고

넣어 둔 무쇠팬을 꺼냈다.

브루스타 위에 올리고 기름칠을 했다.

너무 오래 사용을 안 해서....

자꾸 늘어 붙는다. ㅠㅠ

기름칠 매일매일 해서 자주 사용해야지....

저 무거운 것을 마누라가 갖고 싶다 해서 한국에서부터 들고 온 울 신랑.

무쇠팬 들어보고 나서야 어찌나 미안하던지. 

운동을 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난 차로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봄이구나.....

써버차 히드(자유의 다리) 위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아가씨.

예쁘다.

 

정말 운동도 할 겸 한 달 교통카드를 사 볼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이 좀... 

갈아타고 기다리고...  그게 문제다.

그리고 가방, 노트북... 무거워.... ㅠㅠ

운동화 신고 배낭 매고...

어깨 아픈데....

그래도 일단 사 볼까...?

갈등만 몇 달째....